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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멋집 111] 웃음꽃 선사하는 '도예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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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멋집 111] 웃음꽃 선사하는 '도예 사랑방'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7.05.19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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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선 도예

사람의 감정과 생각, 추억, 이야기 등을 담아 진흙으로 곱게 잘 빚어 겉 표면에 유약을 발라 색을 새기거나 점, 선, 그림 등으로 입혀 정성스럽게 고열에 구워서 표현 할 수 있는 도예. 요즘은 이렇게 의미와 가치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도예품을 가정 장식용이나 생활도구 나아가 기업의 마케팅 상품으로도 사용하며 그 활용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구로 4동 남구로시장 인근 극동종합상가 1층에 이같은 도예품을 만드는 공방이 있어 주목을 끈다. 바로 '이혜선 도예' 공방이다. 서너 평 남짓 되는 좁은 공방 안에는 둥근 미국제 전기 가마와 도예용 물레, 초벌된 미완성의 컵, 대접 등 갖가지 도예 도구 및 재료가 공간에 가득 채워져 있다.


공방 주인인 이혜선 씨는 "공간이 좁다 보니 지저분하고 어지럽지요." "정리를 해야 하는데 바빠서 미루다보니 이렇게 됐습니다." 그는 얼마 전 일본 교토 도예전시회에 참가하고 돌아온 지 얼마 안 돼 정리한 틈이 없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했다. 졸업 후 바로 대학에 출강하고 있으며, 구로관내 기관 등에서 도예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공방에서는 수강생을 모아 가르치면서, 개인 창작활동을 겸하고 있다. 최근엔 남구로시장 야시장에 부스 하나를 마련해 도예를 알리고 있다. 도예에 입문한 지 20여년이나 지났다고.


"국내 개인전 및 일본 도예전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구로에선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지구촌학교에서 도예수업을 맡고 있고, 충남 보령 청소년문화의 집에서도 10년 이상 오가며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연의 큰 부분인 흙을 가지고 여러 가지 도구 및 예술품 만들기에 몰입하면, 정신 및 신체건강에도 아주 좋은데다 각박한 생활에 스트레스도 풀고 힐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도예를 통해 나의 이야기, 가족이야기 등의 의미를 담은 창작품을 만드는 동안 에 집중할 수 있고, 완성품을 보면 뿌듯하다며 도예의 묘미를 설명하고 지역주민도 도예를 해볼 것을 강하게 권했다.


도예 수업 할 때에도 교육생 자신의 이미지나 성격에 잘 맞는 주제를 선정해  흙을 잘 빚어서 표면에 페인팅을 하며 유약을 발라 천도 이상의 가마에 넣어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보고 느끼며 재미있게 만들자고 강조하고 있다고.


이곳 공방에서는 손쉽게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기초부터 도자기 공예제작기법과 장식기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손작업 수업 △도자기 고급과정인 물레수업 △손작업 및 도자기 핸드페인팅을 통한 도자기 제작 체험수업 △단체 체험특강 등을 준비해 놓고 있다.


수업은 화, 수, 목, 일요일 중 주 1,2회 2∼3시간 동안 실시하고 있다. 또한 남구로시장 야시장이 운영되는 금·토·일 저녁에 주민과의 1일 체험도 가능하다.
이 대표는 "개인레슨에는 30∼40대의 여성분들이 취미생활을 하기 위해 많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친밀하게 소통하며 도예작품을 만드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싶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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