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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멋집 106] 숯불불타는삼겹, 왕겨훈제와 삼겹살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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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멋집 106] 숯불불타는삼겹, 왕겨훈제와 삼겹살이 만났다!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7.04.14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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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역과 구로역 사이 경인로 구간에서 신도림동 안쪽으로 들어가는 경인로 63길 신설 대로 양옆에는 아파트 단지와 소규모 공장들이 자리하고 있다. 복잡한 경인로와 달리 이 지역은 차와 유동인구가 별로 없어 한적하지만 인근 지역주민 및 젊은 직장인들이 꼬이는 맛 집이 있다. 바로 '숯불불타는삼겹'이란 간판을 단 고기집이다.


공장지대에 달랑 유일한 음식점이지만 입소문으로 이제는 제법 고객들로 북적이는 고기집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질 좋은 상품의 고기와 차별화 된 숯불구이에다 친절한 서비스를 더하다 보니 차츰 고객이 늘고 있습니다."


최미란 대표(49. 신도림동)는 "젊어서부터 유통업을 해오다 지난해 5월 이곳에서 처음 고기집을 개업했다"면서 "초창기 너무 고단하고 힘들어 권리금을 받고 넘길까 고민도 했지만 오기가 생겨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장사해 더 크게 번창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창업을 위해 수개월 동안 전국의 맛 집을 돌았다. 가장 중요한 고기선택에도 신중을 기하는 등 철저한 시장조사를 해가며 준비를 해왔다고 말한다.


"전국에 맛있다는 고기를 몇 개 선택해 납품업체 및 지역주민 등과 같이 시식을 해가며 현재 쓰고 있는 고기를 택했습니다. 일반 돼지고기에 비해 비싸지만 믿을 수 있는 전문 메이커 고기입니다. 또한 두 번 구운 참숯과 왕겨 화력으로 익힌 고기에 배추김치, 숙주, 부추를 섞어 볶아 먹을 수 있는 특수 주문 제작한 널찍한 불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통에 숯불을 넣고 그 바깥에 다시 왕겨를 담아 물을 뿌려 놓고 숯에 불이 붙으면 그 열기에 자연히 왕겨도 서서히 타면서 고기의 잡냄새를 없애고 부드럽게 해준다는 것이다. 이 왕겨 향은 고기를 훈제해 연하고 맛있게 해준다고. 밑반찬으론 직접 담근 오이피클, 무 쌈, 양파소스와 직접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는 매운 소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 대표는 "장사 마진을 떠나 고객에게 밝은 웃음으로 거짓 없이 정직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웃 주민에게 맛있는 고기를 선보여 즐겁게 먹게 하고 있다"면서 풋내기 신도림동의 주민으로서 신뢰받는 고기집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지역 고객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주말에는 돼지껍데기, 오징어, 왕새우 등을 무료로 서비스하는 이벤트 행사를 갖고 있다고 덧붙인다.
현재 4인용 테이블 7개를 갖춘 이곳은 날씨가 더워지면 밖에서도 먹을 수 있게 준비해 놓고 있다. 밖이 조용하고 시원해 고객들은 더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신도림역 주변에 쟁쟁한 이름난 유명 음식점들이 즐비하지만 외진 곳에서 맛 집으로 알려져 개업 1주년을 맞는 이곳은 이제 체인 제안도 들어오고 있다.
최 대표는 "조만간 인근 타 지역에 체인형식으로 2개점을 더 개점할 예정"이라고 귀띔하며 "앞으로 현 본점이 완전 자리 잡히면 또 다른 점포를 하나 더 열고, 체인점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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