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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53]무교동낙지골, "푸짐하고 맛깔 나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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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53]무교동낙지골, "푸짐하고 맛깔 나지라~"
  • 공지애 기자
  • 승인 2016.01.30 0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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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동에서 10년 넘게 낙지전골집을 운영해온 이귀순(55) 사장은 지난 2013년 구로리공원 옆 골목, 외환은행 주차장 앞으로 이전을 했다.

하지만 워낙 동네에서 오랫동안 신뢰를 쌓아온 터라 꾸준히 찾아오는 단골이 많다.

식사시간대에는 식사하느라, 바쁜 시간이 끝나면 그때부터 동네를 오가는 주민들이 지나가다 인사차, 차 한 잔 하러, 또는 습관처럼 들렀다가 신문을 보고 가는 등 마을 사랑방이 된다.

이귀순 사장은 '내가 덜 먹고 좋은 재료로 맛난 음식을 내자'는 마음으로 음식을 준비한다. 그러다보니 그 정성을 알아 챈 손님들은 식사하러 왔다가 이웃이 되고, 친구가 된다.

무교동낙지골의 해물탕은 전복, 대하, 꽃게, 산낙지, 대구, 홍합, 미더덕, 고니와 각종 채소가 어우러져 재료만으로도 우선 신뢰가 간다.

전골류는 신선한 해물과 산낙지, 시원한 육수, 30년 노하우의 다대기의 삼박자가 환상을 이룬다.

점심메뉴로는 가격이 착하면서도 다양한 찬과 국이 제공되는 낙지비빔밥이 인기다.
콩나물과 김가루에 야무진 양념이 고루 밴 낙지볶음과 공기밥을 넣어 참기름과 비벼 먹으면 든든한 점심 한 끼다.

아침 일찍 구로시장에 가서 산 채소와 재료로 항상 직접 만드는 반찬과 김치 등 5~6가지 찬을 기본으로 내며 간장게장은 이틀에 한 번꼴로 늘 담근다.

낙지요리도 더운 여름철을 제외하면 싱싱한 국내산을 사용한다. 그러다보니 푸짐하다, 맛깔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화장실을 이용하는 손님 중에는 '우리집 안방보다 더 깨끗하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모든 면에서 청결과 친절을 신경 쓴다.

31년 전에 전라도에서 올라와 쭉 음식점에 종사해 온 이 사장은 "큰 욕심 없이 1남 2녀 모두 대학 보낸 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하면서 가장 힘이 날 때는 "맛있다, 지인에게 소개해야겠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란다.

■ 메 뉴
      낙지전골 낙곱전골 불낙전골     대 40,000원
                                                                     중 30,000원
       해물찜 해물탕                                 대 55,000원
                                                                     중 45,000원
       연포탕 낙지찜                                 대 40,000원
                                                                     중 30,000원
       낙지비빔밥 낙지수제비                       6,000원
       낙지파전                                                    9,000원
■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 좌        석: 45석
■ 휴무일: 연중무휴  
■ 예약 주차 가능 
■ 위치: 구 114번 버스종점 건너편 외환은행
                  주차장 앞   
■ 문의: 855-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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