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7 11:24 (금)
[맛집 멋집 18]산너머남촌, 토속 한정식의 별미 속 진미
상태바
[맛집 멋집 18]산너머남촌, 토속 한정식의 별미 속 진미
  • 공지애 기자
  • 승인 2015.03.02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봄, 품격 있는 공간에서 즐기는 슬로우 푸드

"자연의 먹거리로 건강과 행복까지 생각합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돋보이는 '산너머남촌' 구로점은 강원도 토속한정식 전문점이다.

산너머남촌의 대표 음식은 딱 2가지, 영월정식과 동강정식이다. 강원도 토속음식점답게 식재료 역시 친환경적 강원도산을 공수해온다. 영하 20도에서 20번 이상 말렸다 녹였다를 반복한 용대리 황태, 청정지역 영원에서 재배되는 비타민 풍부한 곤드레, 고원지대 평창에서 재배된 평창감자, 해발 1100m산으로 둘러싸인 양구펀치볼에서 전통방식으로 건조한 시래기 등 까다로운 재료선정은 물론 음식의 맛도 천연재료 만으로 정직하게 승부한다.

계절죽과 샐러드, 도토리묵밥, 도토리묵전, 녹두닭, 계절겉절이, 감자옹심이, 곤드레밥, 모시송편 등 9가지 영월정식이 9,900원. 여기에 부추보쌈, 옹심이탕수육, 용대리황태구이가 추가된 동강정식을 13,900원으로 누릴 수 있다.


식사 전 지친 위와 장을 편안하게 깨워주는 계절죽, 아삭하게 씹히는 김치의 시원한 맛이 더해진 도토리묵밥, 향긋한 소스가 곁들여진 에피타이저 계절샐러드는 함께 준비된 도토리묵전과 쌈처럼 먹어도 좋다.

국내산 냉장 어린닭의 차진 맛과 녹두죽의 조화로 어린이는 물론 어르신들에게도 소화흡수가 좋은 녹두닭과 아삭하면서 식감이 살아있는 겉절이, 그리고 감자를 통째로 갈아 숙성시켜 전분과 함께 수제비처럼 빚은 감자옹심이와 멸치육수의 조화로운 감자옹심이, 곤드레밥, 그리고 제주산 모싯잎과 쑥을 듬뿍 넣은 모시송편은 화룡점정을 이룬다. 이 영월정식 코스는 단 9,900원.


고급스러우면서도 은은하고 심플한 인테리어와 테이블 세팅, 서비스, 그리고 차례로 나오는 정갈하면서도 깔끔한 웰빙 음식, 그리고 따로 마련된 각종 차와 미니카페가 처음부터 끝까지 융숭한 대접을 받는 느낌이 들게 한다.


테이블과 테이블 간 거리가 여유 있고, 유독 천장이 높은 이유는 옆 테이블 소리로 대화에 방해받지 않게 하기 위한 정근석(53) 사장의 배려다.

"요즘은 자극적인 음식에 많이 길들여져 있잖아요. 그런데 저희 음식은 저염식에 덜 달고,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담백한 반면 자칫 밋밋하게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건강식단이라는 것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산너머남촌 구로점 정석근 대표

정석근 사장은 주문과 동시에 음식을 만들기 시작하는 슬로푸드인 만큼 천천히 담소를 나누면서 드시길 권했다. 몸에 좋은 음식이 입에는 달지 않은 법이라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진실이 통하면 기적을 이룬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 주요메뉴 
     영월정식 9,900원  ·  동강정식 13,900원
     어린이 메뉴 한돈까스 세트 7,800원 등
     * 모시송편은 별도로 주문판매 가능
■ 영업시간 :  오전 10시~ 오후 10시
■ 좌         석 : 110여석(룸 3개 포함) 예약가능
■ 문         의 :    02-867-8186
■ 연중 무휴. 주차장 이용 가능
■ 위        치 :
       구로구청 사거리 신안타워 2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