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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멋집7] 25년 지켜온 숯불고기의 참맛, 성은숯불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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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멋집7] 25년 지켜온 숯불고기의 참맛, 성은숯불갈비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4.10.18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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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3동의 대표적 고기식당으로 알려져 있는 성은숯불갈비는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점육식당의 원조라 할 수 있다.

대원주유소 인근 먹자골목에 위치한 이곳은 지난 1990년 정육점과 함께 작은 식당으로 출발해 개봉 3동에서 가장 큰 식당으로 성장한 갈비집이다.

김종배 대표(57)는 "20여 년 전에 동네 갈비 집은 지금은 없어진 태능갈비와 성은숯불갈비밖에 없었다"며 "그 당시에는 동네가 중산층 이상 주민들이 많이 살고, 한창 경제가 성장할 시기라 고기장사가 잘됐지만 지금은 고기집도 많이 생기고 경기침체가 지속돼 예전만은 못하다"고 회고했다.

현재 120㎡ 규모에 4인용 테이블 20여개를 두고 100명 가까이 수용할 수 있는 성은숯불갈비는 이러한 불황에도 여전히 동네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항상 고객들로 북적인다. 이 식당이 잘되는 덕에 주변에 음식점이 하나 둘 생기면서 먹자골목으로 형성되기도 했다고 한다.

이 같이 20여 년간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은 우선 질 좋은 고기를 저렴하고 정직하게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푸짐하게 주어 마진이 적은 대신 가급적 직원을 두지 않는 등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알뜰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김 대표 부부가 지역주민으로서 오랫동안 지역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온 덕도 무시할 수 없다.

 성은숯불갈비 김종배대표와 부인 황선심씨.

"2,3년 전까지 정육식당으로 운영하다 등심, 안심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특수부분 외에는 나머지 고기를 판매하기 어려워 지금은 안양이나 부천 도축장 등에서 경매를 통해 질 좋은 한우1등급 수준과 암퇘지 고기만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오랜 기간 정육점을 운영해 왔기 때문에 좋은 고기를 보는 눈이나 유통과정을 너무 잘 알고 있어 남들이 의심할 정도의 낮은 가격에 양질의 고기확보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동네에서 봉사하는 주민이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본의 아니게 동네 각종 사회봉사단체들로부터 같이 일하자고 권유를 받아, 바쁜 식당일에도 불구하고 고객에게 보답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현재도 개봉3동 방위협의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 자율방범대, 목감천 환경봉사대 등 여러 단체에 참여해 봉사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부부의 이러한 지역 활동과 더불어 넓은 식당공간에 맛있는 음식과 친숙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동네의 크고 작은 행사나 모임 등의 단체 고객 및 지역주민 고객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성은숯불갈비의 주 메뉴는 한우 생 등심, 차돌박이, 돼지갈비, 생 삼겹살, 항정살 등과 사이드 메뉴로 유황오리 요리를 취급하고 있다. 또 숯불을 사용해 고기 맛을 더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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