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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숍탐방 225]재래시장서 맛보는 달달한 '고급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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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숍탐방 225]재래시장서 맛보는 달달한 '고급과자'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4.09.28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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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유명한 과자

유명 백화점이나 제과점에서나 볼 수 있는 고급만주 및 견과류 전병, 수제 한과 등 고급 과자를 전통시장에 선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남구로시장 중간쯤에 자리 잡은 '서울의 유명한 과자'(대표 김학성)이다.

아침 일찍부터 이러한 과자들을 만들어 진열해 놓으면 노릇노릇 먹음직스럽게 잘 구워진 과자 향이 코끝을 자극하고 발길을 이끈다. 한국인 뿐 아니라 중국교포들도 먹어 보고 맛있어 간식이나 선물용으로 구입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맛 소문으로 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광명, 평촌, 목동 등 외지에서도 일부러 찾아오고 있다고.

오랜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지난 5월 말경 창업한 김학성 대표는 "일본에서 활동했던 명장제과사로부터 전수받아 국내에서 나오는 최고 엄선된 과자재료를 가지고 아침 일찍부터 만들기 시작한 20여 가지 과자류를 그날에 다 소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즉석에서 구워낸 과자라 남녀노소 다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대표적 과자류는 어릴 때나 나이 들어서도 찾는 달달 맛의 각종 앙금이 가득 찬 만주다. 국내 최대 앙금 전문업체에서 생산한 호박, 유자, 모카커피, 완두, 통팥, 쑥 향 및 경주과자용의 앙금 등 다양한 앙금을 가지고 별도의 계란, 밀가루 등 여러 재료를 섞어 과자피를 만들고 그 위에 계란 노른자를 입혀 오븐에 구워낸 뒤 낱개 포장해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1,000원 또는 1,200원이다.

또 만주와 함께 땅콩, 아몬드, 해바라기 씨, 코코넛 등 기능성 견과류를 묻혀 구워낸 전병과 밤볼 그리고 찹쌀 유과에 누룽지처럼 구수하게 쪄서 말린 쌀을 전통방식으로 튀긴 튀밥을 조청에 바른 수제 한과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김 대표는 "앙금 등 일반 제과점에서 사용하는 재료보다 엄선된 고급 재료를 사용해 차별화 했다"면서 "과자류 대부분을 너무 달지 않게 만들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즐겨 먹을 수 있는 영양과 맛을 고려한 고급 과자류를 백화점에 비해 절반 가까운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도록 판매하고 있다"며 입소문으로 알려지면서 고객이 늘어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추석에는 한과 등이 선물용으로도 큰 인기를 끈다고 자랑한다. 또 이곳은 요일별로 쉬폰케익, 도넛, 카스테라, 쿠키, 붓세 등 여러 종류의 빵이나 과자를 선보여 고객의 선택 폭을 늘려가고 있다.

"서민들이 이용하는 전통시장이지만 유명 백화점의 과자류만큼 맛있으면서 저렴한 다양한 맛의 고급 과자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 입맛을 만족시키겠다"면서 많은 관심과 이용을 당부했다.  ☎866-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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