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집에서처럼 어머니의 정성과 손맛이 담긴 밥과 반찬, 국 등을 도시락으로 포장해 바로 배달해 주고 있습니다."
서울구로지역자활센터에서 자립해 지난해 9월경 협동조합으로 새로 출범한 '행복한 밥상'의 김혜선 이사장은 신선한 식재료에 영양을 고려한 도시락을 만들어 관내 각종 기관 및 단체나 일반인을 상대로 판매하고 있다고 했다.
2003년 구로지역자활센터의 자활근로사업으로 시작해 2006년 자립해 운영돼오다 금년 초 직원 및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6명이 본격 협동조합으로 시작한 이곳은 상호처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맛있는 도시락을 고객에 전달해 주고 있다.
구로4동 시설관리공단 바로 옆에 위치한 이곳은 현재 결식아동 바우처도시락 기관으로 주변 시장 및 상가, 병원, 약국 등 일반인과 장애인복지관 및 시민단체 등 기관 및 단체 등에 도시락을 만들어 배달하고 있다. 또한 관내 행사시에도 참여해 현장에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영일초, 고척초 등 학교의 방과 후 돌봄교실에 도시락을 나르고 있다. 여기에 크고 작은 행사의 출장뷔페와 함께 독거노인 및 장애인 등을 상대로 밑반찬도 주문 받아 전달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조미료를 쓰지 않고 매일 인접한 시장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식재료를 구입해 100여 가지의 반찬 메뉴를 매일 매일 달리한 5가지 찬에 잡곡밥과 국 등을 넉넉히 포장해 바로 배달해 주고 있다"면서 "도시락 내용물에 비해 가격은 4,000원에서 7,000원 사이로 저렴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장 뷔페도 사전에 주문자와 가격이나 모임의 성격을 미리 상의한 뒤 준비하여 실속 있는 맛있는 뷔페음식이 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복한 밥상은 특히 금년 8월에 행정안전부로부터 마을기업으로 선정돼 더 많은 곳에 건강도시락 등 좋은 먹을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기존의 가게 전체를 깨끗하고 위생인 작업장으로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마을기업이란 공신력과 자부심을 가지고 더 많은 고객들에게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게 됐다.
김 이사장은 "이익을 남긴다는 생각보다 재료를 아끼지 않고 최고의 맛을 내 고객들이 만족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음식을 장만해 제공하겠다"며 많은 관심과 주문을 기대했다. 문의 863-5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