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투표가 종료된 지난 4일 오후 6시. 이때부터 유권자들을 비롯한 선거 관계자들의 눈과 귀는 개표장인 우신고등학교체육관(궁동)으로 향했다.
오후 6시 5분. "우리 지역주민들의 뜻이 담긴 투표용지를 엄정하고 객관적인 자세로 한 표 한 표 개표해 주길 바란다"는 구로구선거관리위원회 오기두 위원장의 인사말과 함께 '개표개시'가 선언됐다.
관내 사전투표함(30개), 관외 사전투표함(8개), 거소투표함(1개)이 먼저 도착한 데 이어 수궁동 투표함(오후 6시 35분)을 시작으로 일반투표함도 속속 도착했지만 투표함이 처음 열린 시각은 개표개시 선언이 있은 지 약 50분이 지난 오후 6시 55분이었다.
개함(開函) 선언은 '거소 및 관외 사전투표함(오후 6시 55분)', '관내 사전투표함(오후 7시 1분)', '일반투표함(오후 7시 11분)' 순으로 진행됐다.
구로구선거관리위원 등이 자리한 단상을 제외하고 개표장에는 총 46개의 테이블이 놓였다. '개함부'가 14개, '투표용지분류기운영부'와 '심사집계부'가 각각 16개씩 이들 테이블을 차지했다.
투표함을 열어 투표용지를 종류별로 분류하고 정리하는 '개함부'에는 총 228명의 투표사무원이 동원됐다. 유·무효별, 후보자별로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투표수도 집계하는 '투표용지분류기운영부'에는 총 90명이, 육안 및 계수기로 투표용지를 재확인한 후 선거 위원들에게 인계하는 '심사집계부'에는 총 150명이 자리했다.
이 밖에도 이날은 개표참관인, 선관위 관계자, 경찰 등 다수 인력이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마무리하기 위해 밤이 새도록 개표장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