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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구로구 개표결과 기다리는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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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구로구 개표결과 기다리는 후보들
  • 신승헌 기자
  • 승인 2014.06.09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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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 반 우려 반’

선거운동은 물론 유권자들의 선택도 끝난 시간. 이제 그 결과를 확인하는 일만 남은 시간. 개표가 진행되는 시간이다.

그리고 이 때, 누구보다 긴 밤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후보자들이다.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이었던 지난 4일 저녁, 후보자들의 선거사무실을 둘러 봤다.

개봉역 인근에 위치한 김종욱 시의원 후보(구로구제3선거구) 선거사무실. 개표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밤 11시 경이었지만 현역 시의원의 선거사무실은 '적막' 그 자체였다.

지지자 한 명과 함께 조용히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던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개인의 선거라기보다 정치인이 국민을 지키겠다고 다짐하는 계기"라며 선거운동이 그랬던 것처럼 차분히 유권자들의 선택을 확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시의원 선거에 첫 도전장을 내민 김인제 후보(구로구제4선거구)의 선거 사무실(사진)은 10여 명의 지지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김인제 당선자(사진 오른쪽)와 지지자들.

개표초반(오후 10시 경)임에도 불구하고 사무실에 모인 지지자들은 희소식이 들릴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인제 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이번 지방선거가 조용히 치러진 것을 두고 "정치 신인으로서 불리한 면이 없잖아 있었지만 구민들과 정서를 함께 하고 싶었다"며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으로 소외된 곳을 찾아다니며 조용하지만 뜻 깊은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선거운동 기간을 되돌아봤다.

비슷한 시각, 이우진 시의원 후보(구로구제4선거구) 선거사무실은 차분했다.

이 후보는 개표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어디선가 전해들은 듯 "아직은 (개표)초반이라 모른다"면서도 얼굴에는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오후 10시 30분경 지지자 5명과 함께 선거사무실에서 개표상황을 주시하고 있던 곽윤희 구의원 후보(구로구 바 선거구)는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는 있지만 아직 열지 않은 투표함이 더 많다"며 애써 침착한 태도를 보였다.

곽윤희 당선자(사진 가운데)와 지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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