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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오늘신문, 구로시민연대에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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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오늘신문, 구로시민연대에 말하라"
  • 김경숙 기자
  • 승인 2013.04.2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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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시민연대 19일 성명발표... 종로서 빰맞고 한강서 화풀이?

구로지방자치시민연대(이하 구로시민연대)는 지난 19일 '구로오늘'신문에게 올바른 지역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줄 것과 나아가 구청의 올바른 지역언론정책 수립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구로시민연대는 '구로오늘신문 논란, 올바른 지역언론 정책수립계기돼야'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구로오늘'신문 김유권 발행인은  '종로에서 빰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한다'는 말처럼, 단순히 비판기사를 게재한 구로타임즈를 끌어들여 물타기 하지 말고 당사자인 구로연대에 말하기 바란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최근 발행된 '구로오늘'신문 22일자는 구로시민연대가 발표한   '구로오늘신문 사설, 논리적 오류와 횡설수설의 극치'라는 제목의 성명서(11일자) 내용을 사실 보도했던 구로타임즈 15일자 기사와 관련해, '구로타임즈 김경숙 대표의 의미도 해석 못하는 횡설수설'이라는 제목의 사설로  터무니없는 비난을 쏟아놓아, 최근 구로오늘신문 논란을 지켜봐왔던 지역주민들 사이에선 황당하다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구로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에서  "'구로오늘신문' 김유권 발행인의 책 '청백리 차지철' 홍보를 구로구청이 대행한 행위와 구로구청 내부전산망을 통해 공무원이 아닌 김유권 발행인의 모친상을 알린 것에 대해 구로구청과 김유권 발행인에게 성명서를 통해 문제제기를 하자, 이에 대해 김유권 발행인이 사과는 커녕 사설을 통해 정당성을 강변하고 있다"고 최근 구로오늘 논란에 대해 지적하며 "구로구청과 구로오늘신문 김유권 발행인의 관언유착 행위를 '미풍양속'이라 우긴다면 지나가는 아이도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구로타임즈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사업지원을  받는 것에 대한 구로오늘신문의 지적과 관련해 "구로오늘신문이 구로구청으로부터 매년 1억원 가까운 예산을 지원받는 행위를 가리기 위한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구로시민연대는 비판했다.

구로시민연대는  "구로구청의 구로오늘신문에 대한 일방적인 '예산 퍼주기'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공모를 통한 '기금지원'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구로오늘신문의 문제를 가리기 위한 술책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지역신문의 건전한 발전기반조성을 위해 설치된 문화관광부 산하 위원회로  공모를 통해 지역신문을 지원하고 있고 공모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며 "구로오늘신문도 이 같은 기준을 충족한다면 얼마든지 공모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구로오늘신문 논란은 곧 구로구청의 투명한 지역언론 지원기준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로  이어졌다.

구로시민연대는 "지역신문을 지원하려면 형식과 방법, 지원기준을 마련해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무런 기준 없는 임의적인 지원은 지역언론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죽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 세금으로 구로구청의 입맛에 맞는 언론만 지원한다면 언론 길들이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고 일침을 놓은 구로시민연대는 구로구청의 지역언론지원과 관련한 시급한 제도개선도 거듭 촉구했다.

또 구로오늘신문에 대해서는 "비판정신이 살아있는 참된 언론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적어도 이번 논란에 대한 구로오늘신문의 입장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지지 받기 힘들다"고 말했다. 

다음은 구로지방자치시민연대가 4월19일자로 발표한 성명 전문.


구로오늘신문 논란, 올바른 지역언론 정책 수립 계기 되어야

구로오늘신문이 2회에 걸쳐 구로지방자치시민연대가(이하 구로연대) 제기했던 비판에 사설 형식으로 반론을 게재했다.

결론부터 말한다. 구로오늘신문 김유권 발행인은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한다’는 말처럼 단순히 비판 기사를 게재한 구로타임즈를 끌어들여 물타기 하지 말고 당사자인 구로연대에 말하기 바란다. 나아가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올바른 지역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당초 구로연대는 구로오늘신문 김유권 발행인의 책 ‘청백리 차지철’ 홍보를 구로구청이 대행한 행위와 구로구청 공무원만 이용하는 내부전산망을 통해 공무원이 아닌 김유권 발행인의 모친상을 모든 공무원에게 알렸던 것에 대해 구로구청과 김유권 발행인에게 문제 제기했다.

구로구청의 해당 부서 담당자는 향후 조심하겠다는 말을 했던 반면 김유권 발행인은 사과는 커녕 사설을 통해 정당성을 강변하고 있다. 지역주민 누구라도 붙잡고 물어보라. 구로구청과 구로오늘신문 김유권 발행인의 관언유착 행위를 ‘미풍양속’이라 우긴다면 지나가는 어린아이도 웃을 일이다.


구로오늘신문은 사설에서 구로타임즈가 지역신문발전위원회로부터 지원금을 받은 것을 지적했다. 이는 구로오늘신문이 구로구청으로부터 매년 1억원 가까운 예산을 지원받는 행위를 가리기 위한 전형적인 물타기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문화관광부 산하에 설치된 위원회로 ‘지역신문의 건전한 발전기반을 조성’하기 위하여 설치된 기구다. 위원회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조성하여 공모를 통해 지역신문을 지원하고 있으며 공모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구로오늘신문도 기준을 충족한다면 얼마든지 공모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구로오늘신문이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할 지는 미지수다. 지원 기준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홈페이지에 자세하게 적시되어 있다.

구로구청의 구로오늘신문에 대한 일방적인 ‘예산 퍼주기’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공모를 통한 ‘기금지원’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구로오늘신문의 문제를 가리기 위한 술책에 지나지 않는다.

구로구청에도 말한다. 지역신문을 지원하려면 형식과 방법, 지원기준을 마련하여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해야 한다. 아무런 기준 없이 임의적으로 한다면 지역언론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죽이는 것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구로구청의 입맛에 맞는 언론만 지원한다면 이야말로 언론 길들이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하루빨리 제도개선을 해야 할 것이다.

구로연대는 구로오늘신문이 비판정신이 살아 있는 참된 언론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나아가 김유권 발행인의 지나온 삶이 앞으로 아름답게 승화되길 바란다. 적어도 이번 논란에 대한 구로오늘신문의 입장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지지받기 힘들다.


2013년 4월 19일

구로지방자치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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