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을 비롯한 남한의 취약계층 및 다문화가정에게 직업훈련을 통해 안정된 일자리을 마련하여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한민족문화복지진흥원 부설사업단 한국입체교육정보원(대표 정국용. 이하 정보원).
이곳은 최근 서울형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돼 고용창출은 물론 3D입체콘텐츠제작 및 어플리케이션 개발 사업에 탄력을 불어넣어 주목을 끌고 있다.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은 조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환경 및 여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더욱이 기초학력 및 전문기술의 부족으로 안정된 직업을 가지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한국입체교육정보원은 사회정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이러한 북한이탈주민과 취약계층에게 고부가가치사업인 정보기술(IT)의 직업훈련을 통해 보다 안정되고 전문화된 일자리를 제공, 자생력을 가지고 사회의 한 일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3D입체 콘텐츠소스 제작
구로1동 구일초등학교 후문 바로 옆 건물 5층에 위치한 정보원은 2009년 5월 설립된 노동부지정 직업훈련기관이다. 800㎡규모에 강의실 8개, 컴퓨터 50대 등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는 이곳은 정부, 지자체, 기업 등으로부터 직업훈련교육을 위탁받아 실시하고 있으며 더불어 많은 IT기업의 협력과 지원을 받아 훈련생과 함께 3D 입체 콘텐츠제작을 위한 소스를 제작하고 있다.
현재 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2만 여개의 클립아트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홈페이지 제작 및 관리, 웹디자인 사업, 어플리케이션 개발, PC정비서비스 사업 등 IT관련 신규사업과 창업 및 취업지원 등을 전개, 더 많은 북한이탈주민과 사회취약계층을 자체 사업에 흡수하는 동시에 또 다른 기업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수익금으로 무료직업훈련교육 및 무료검정고시교육 등 사회복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전문적으로 경쟁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IT관련 기술을 가르쳐 안정된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실업자 국비지원 계좌제 기관으로 승인받아 더 많은 취약계층이 전문 직업훈련을 받아 취업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직은 수익이 많지 않아 관련기관 및 기업 그리고 개인으로부터 후원이나 협찬을 받아 부족한 부분을 메우며 운영하고 있는 형편이다.
남북어울림대림학교도 운영
특히 이곳 건물 안에는 한민족문화복지진흥원 부설의 남북어울림대안학교(원장 강시란)가 지난해 10월 개설돼 함께 운영되고 있다. 북한이탈청소년 및 지역의 취약계층 청소년, 다문화가정 자녀 등을 위한 무료검정고시 학습기관으로 무료교육 뿐 아니라 무료기숙 및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차비 등을 지원해가며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정보원 교육생들은 기술교육과 병행하여 학력인정검정고시준비(중입, 고입, 대입) 및 외국어 공부를 서울지역 대학생 봉사자들에게 1:1 과외형식으로 집중적으로 단기간에 교육받고 있는 것이다.
대안학교는 설립 1년만에 8명이 고입(3명) 및 대입검정고시(5명)에 합격하였으며, 대입 재외국민 전형에 지원하여 이화여대에 1명이 합격하는 등 큰 결실을 보고 있다.
선호 후원회장은 "정보원 및 대안학교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이탈 주민 및 취약계층에게 보다 안정된 일자리 및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입소문이나 소개 등으로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새로운 사업개발과 학원시설 확충 및 우수 강사를 확보해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실시하여 안정된 전문교육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후원할 것"이라며 구로지역의 새로운 사회복지 교육공동체로 정착할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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