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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속에 피워 낸 꽃 10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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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속에 피워 낸 꽃 10년의 힘
  • 송희정 기자
  • 승인 2010.03.16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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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타임즈 창간10주년 기념식 이모저모

 지난 3월 8일(월) 신도림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구로타임즈 창간 10주년 기념행사는 구로지역 풀뿌리언론의 10년 역사를 함께 일군 주민들이 대거 자리를 같이해 축하와 격려, 희망이 충만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참석자들은 '행복구로를 위한 지방자치 심포지엄'과 구로타임즈의 10년 역사를 담은 동영상, 김경숙 대표이사의 '구로타임즈 비전 2020선포' 등을 눈과 귀로 좇으며 구로타임즈의 발자취와 오늘의 과제, 그리고 희망의 미래비전을 마음으로 공유했다.


 행사에는 그간 구로타임즈를 아끼고 응원해온 주민, 독자, 주주를 비롯한 양대웅 구청장, 구로갑 이범래 국회의원, 홍춘표 구의회의장, 구로디지털기업인연합회 신명진회장, 건강보험공단 정영숙 구로지사장 등 내·외빈 300여 명이 함께 했다.

▲ "고생하셨어요. 축하합니다" 서남권구청장협의회 일정으로 기념식 직전에 잠깐 얼굴을 비친 양대웅 구로구청장.

 

■ 구로 최초의 지방자치 토론회
    행복구로를 위한 지방자치 심포지엄

 

이날 기념식에 앞서 4시 30분부터는 본지가 주최한 '행복구로를 위한 지방자치 심포지엄'이 마련돼 지역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방자치'는 그간 많은 이들이 고민하고 실천해 왔음에도 서로의 입장과 주장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해 본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늘 공론의 장이 요원했던 주제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문제 해결을 위한 의견의 접점은 찾지 못했지만 향후 소통을 위한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했다.


 토론회는 김성국 구로시민센터 대표의 사회로, 백해영 전 구의원, 장이정수 동북여성환경연대 국장, 송병춘 변호사(본지 이사), 윤용호 공무원노조구로구지부 정책위원, 성태숙 파랑새 지역아동센터 교사가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방청석에는 이범래 국회의원(구로 갑)을 비롯한 정·관계인사,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주민 50여명이 참석해 '지방자치'의 의미와 문제점, 활성화 과제 및 개선방안 등을 놓고 패널과 방청객 간의 격 없는 토론을 이어갔다.


 구로타임즈 김경숙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지방자치로 인해 지역신문이 존재하는 것이고 주민들의 삶 또한 지방자치와 무관하지 않은 게 오늘의 현실"이라며 "각계 다양한 관점을 가진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이번 토론회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교감하는 자유로운 공론의 장을 형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행복구로를 위한 지방자치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문제 해결을 위한 의견의 접점은 찾지 못했지만 향후 소통을 위한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장장 1시간 30여분 동안 패널과 방청객 간의 격없는 토론으로 진행됐다.
▲ 구로갑 이범래 국회의원은 이날 오후 4시경 일찌감치 행사장에 도착해 '행복구로를 위한 지방자치 심포지엄'을 처음부터 끝까지 경청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방청석 토론자로도 나서는 등 적극적인 참여로 좌중의 이목을 한 몸에 받았다.
 

 

 

 

■ 구로타임즈 비전 2020 선포
  주민·독자·주주·직원 모두 행복한 신문

 

 토론회에 이어 6시40분이 넘어 김미영 편집자문위원의 사회로 시작된 창간 10주년 기념식에서 김경숙 대표이사는 '구로타임즈 2020비전 선포'를 통해 구로의 희망을 배로 키우기 위한 총 다섯 가지 사명을 대외적으로 공표했다.


 김 대표이사는 우선 △구로타임즈를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역신문으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 각종 이슈 발굴, 포럼 개최, 정책적 대안 제시 등을 통해 지역사회 변화를 주도하는 한편 지역 관점에서 세계적인 뉴스를 생산해내고 독자 4만인 확보와 1000인 위원회 구성을 통해 신문의 영향력을 배가 시켜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향토사정리, 구로지역 자료정보 데이터베이스화, 연구 자료집 출간 등을 통해 △지역전문 연구센터를 구축하고, 수익금 지역 환원사업 확대 및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를 연계하는 각종 기획프로젝트를 통해 △공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또한 근무여건 개선과 배당금 현실화로 △행복한 직장과 △시민주주의 행복을 실현할 것을 다짐했다.


 김 대표이사는 "앞으로 구로타임즈가 어떤 꿈을 갖고 달려갈 것인지는 2020비전 안에 모두 담겨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서 얘기한 다섯 가지 목표를 통해 구로지역, 아니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역신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2020년 구로타임즈의 비전을 펼쳐놓았다.

 

▲ 이날 김경숙 대표이사는 '구로타임즈 2020비전 선포'를 통해 주민, 독자, 주주 앞에서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다섯 가지 목표를 달성해갈 것을 다짐했다.

 

 

■ 시상식  10년 독자 등에 감사패도
  주민자치상  안병순 공동대표
  모범의정상  류정숙 구의원

 

 구로타임즈 제정 제 7회 주민자치상의 영광은 구로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지방자치구로시민연대 안병순 공동대표에게 돌아갔다. 안 공동대표는 지역에 대한 애정과 정의에 대한 열정과 헌신으로 구로지역 시민사회단체에 연대의 힘과 가능성을 열어준 공로를 인정받아 일곱 번째 수상자의 영예를 안았다.
 제 6회 의정모범상은 구로구의회에서 여성과 청소년 복지를 위한 내실 있는 제안과 질의 등을 펼쳐온  류정숙(구로1동)의원에게 돌아갔다. 


 본지가 10주년을 기념해 처음 마련한 공로패와 감사패의 주인공은 모두 8명이었다.


 본지 기자로 10년을 함께한 공지애 기자가 공로패를, 10년 애독자인 이동훈(오류1동) 영진미용실 원장과 구로성심병원, 그리고 금천우체국이 각각 독자와 기업 부문 등의 감사패 수상자로 무대 위에 올랐다.


 또한 오랫동안 본지에 칼럼을 게재해온 김미영 편집자문위원과 김준기 변호사(법무법인 이산), 권태식 편집자문위원, 홍준호 편집자문위원 역시 감사패 수상자의 기쁨을 안았다.

 

 

▲ 구로타임즈 10년 애독자인 이동훈(오류1동) 영진미용실 원장은 이날 감사패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 원장은 "사람들이 구로타임즈를 많이 보고 많이 팔아줬으면 한다"며 10년 애독자다운 수상 소감을 전했다.

 

 

 

■ 흐뭇하고 훈훈한 축제분위기
주민문화동아리 공연, 동영상, 신문 전시 등

 

 기념식의 축제 분위기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문화동아리들의 공연이 주도했다. 흥겨운 연주로 행사 시작을 알린 구로5동 자치회관 섹스폰 연주동아리와 행사 마지막을 아름다운 선율로 장식한 느티나무합창단, 그리고 식후 행사장을 뜨겁게 달군 풍물패 한얼의 신명나는 가락은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행사장 주변으로는 지난 10년간 발행된 340호에 이르는 구로타임즈 가운데 선별한 100호의 구로타임즈가 전시돼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관람객들은 지난 10년 간 구로의 크고 작은 현안 문제와 이슈를 오롯이 담아낸 전시물을 관람하며 지역사회와 신문의 변천사도 함께 음미했다.


 행사 중간에는 본지 10년을 담은 동영상이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보도뉴스를 '새로울新(신)', '매울辛(신)', '믿을信(신)', '섬길臣(신)', '집宸(신)', '빠를迅(신)' 등 총 여섯 가지 섹션으로 분류해 제작한 동영상은 본지의 역사뿐만 아니라 지역언론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이다.


 이날 행사는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 주민, 독자, 주주들과 늦은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오가는 담소 속에 흐뭇하고 훈훈한 분위기 가운데 막을 내렸다.  

▲ 흥겨운 연주로 행사 시작을 알린 구로5동 자치회관 섹스폰 연주동아리의 공연모습.

 

▲ 행사 마지막을 아름다운 선율로 장식해준 느티나무합창단의 공연 모습.

 

▲ 풍물패 한얼이 연주한 풍물가락은 참석자들의 흥을 돋우며 행사장에 신명을 불어넣었다.

 

 

 

▲ 10년동안 발행된 구로타임즈 가운데 100호분을 선정해 지역과 신문의 변천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한 보도 전시회.
 

 

 

 

 

◈ 이 기사는 2010년 3월 15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41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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