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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서 피어나는 광복절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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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서 피어나는 광복절 의미
  • 구로타임즈
  • 승인 2009.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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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고 _ 이 희 범 (서울남부보훈지청장)
 올해는 광복 64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그 동안 우리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 이제는 세계 13위의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였으며 빠른 시일 내에 민주주의를 정착시켜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애국에 대해 생각해 본다.

 21세기는 새로운 희망만 넘실대고 있는 게 아니라 경제와 앞서가는 정보가 지배하는 경제 제국주의, 사이버 제국주의의 등장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현실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일본은 잊어버릴 만하면 역사왜곡과 독도영유권 주장 등 우리의 영토와 역사주권에 대한 도전은 우리민족에 촌분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또 북핵문제를 둘러싼 한반도의 위기와 미·중·일·러 주변 4강의 역학 관계는 한민족의 운명과 직결된다고 하겠다.

 그래서 지금 광복의 의미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큰 의미를 지닌다. 이제 우리의 진정한 희망은 경제력이 뒷받침된 튼튼한 국력을 쌓아 남과 북이 하나가 되어 대대손손 한민족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미래는 우리의 두 손에 달려있다. 우리 앞에 어떠한 시련과 도전이 놓여 있더라도 헤쳐 나가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몫이다.

 특히 평생 동안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 바친 독립유공자의 위국·헌신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삶의 질 향상에도 가일층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선진 강대국일수록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예우하고 존경하는 보훈문화가 충만해 있다는 사실도 우리는 유념할 필요가 있다.

 만주벌판에서 일제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김좌진, 홍범도 장군처럼, 조국광복을 위해 목숨을 내 던진 안중근, 윤봉길 의사처럼 애국하는 길을 생각해야 한다.

 여름방학기간을 이용하여 국토대장정을 체험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아름다운 모습과 수해지역 농어촌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용기 있는 행동이 우리들을 흐뭇하게 한다.

 나라사랑은 결코 먼 곳에 있지 않다.

 삼복 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들판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농부의 일상과 아무도 없는 신호등 앞에서 파란불을 기다리는 시민의 모습도 진정으로 애국을 성실히 실천하는 이웃이다.

 광복절 아침, 우리 모두 태극기를 소중하게 어루만지며 자랑스런 민족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해보는 성숙한 민주시민이 되었으면 한다.





◈ 이 기사는 2009년 8월 17일자 313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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