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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도는 수돗물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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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도는 수돗물인식
  • 구로타임즈
  • 승인 2001.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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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돗물을 마시는 사람이 별로 없다. 몸에 이로운 물질을 넣어 끓여 마신다.

둥굴레차, 보리차 등이 가정의 주요 식수다. 바로 이것이 수돗물의 현주소다.

현재 대부분의 가정이 수돗물을 냉수처럼 마시지 않는다. 왜 대부분의 국민들이 수돗물을 끓여먹어야 하는가. 수돗물을 이용한 소비자라면 이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가져야 한다.

정부나 서울시는 매년 막대한 예산을 수돗물정화사업에 투입하고 있다. 수돗물 정화를 하게 되면 물을 끓여 먹는 소비자가 줄어야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물을 끓인다는 것은 소비자인 국민들의 이중적 세금부담을 뜻한다. 왜냐하면 수돗물 정화비용으로 낸 세금과 물을 사먹거나 끓이는데 드는 비용등 이중적 지출이 되기 때문이다.

국민이 낸 세금이 수질 정화비용으로 지출되면 그냥 수돗물을 마시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대부분 직장 사무실은 수돗물을 아예 먹지 않는다. 정수기에 의존한다. 정부와 서울시는 매년 수돗물 수질이 양호하다며 홍보한다. 그런데도 수돗물을 그냥 먹는 사람은 없다. 왜 그럴까? 수돗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부족도 부족이지만 정부나 서울시의 물환경에 대해 충분한 정책과 비전을 소비자인 국민들에게 알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홍보부족만이 아니다. 근본적인 물환경의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싹트고 마냥 손쉬원 방법이 끓인 물, 정수기, 생수 등을 찾아 쉽게 해결해 버린 것은 당연한 이치다. 이런 시민의식은 소비풍조를 조장하고 더 나아가 가정경제 활성화에 해를 끼친다.

그럼 수돗물을 구성한 물이란 무엇인가. 물을 논하기 전에 물환경을 조성하는데는 세가지 요소가 있다. 바로 물과 하천과 수생태계다.

물의 양적 질적 문제는 인간의 생존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 외에 수생태계에 영향을 준다. 물환경은 상호작용을 한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물 관리는 물환경 관리개념으로 바뀌어야 한다. 3가지 요소를 균형있게 관리해야 깨끗한 물을 마음껏 마실 수 있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물을 마시지 않고 일주일을 생존할 수 없다. 성인 한사람 당 하루 2.75리터의 물이 필요한데 정상인보다 체내 5%정도 물이 부족할 경우 사망에 이른다. 또 물은 인간의 생존 뿐 아니라, 농업용수, 공업용수 등 경제활도에 필수적이다.

물은 인간에게 자연적 공유자원이며 인간체내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물소비자여! 물환경에 대해 관심 갖자. 정부관계부처여! 국민의 생명수 물환경 조성에 힘써달라.

깨끗한 물환경 보존으로 수돗물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세상은 언제 올런지.

< 김철관 취재부장> 33566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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