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4 18:32 (화)
동네정육점 대형마트 ‘썰렁’
상태바
동네정육점 대형마트 ‘썰렁’
  • 황희준
  • 승인 2008.07.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쇠고기 아직 판매계획 없어”
미국산 쇠고기 장관 고시 이후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한 첫 주, 아직 동네 정육점과 대형마트의 반응은 썰렁하기만하다.

지난1일 본지가 지역내 미 쇠고기 판매현황을 살펴본 결과 동네 정육점은 물론 롯데마트, 이마트 등 지역내 대형마트들도 한결같이 아직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홈에버 신도림점의 오재혁 대리는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지 않는 것이 본사 방침”이라며 미국산 쇠고기 판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구로점의 축산 관계자도 “작년에는 유통3사와 함께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했으나 현재로서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분위기는 동네 정육점도 마찬가지다.

고척근린시장 유성정육점 주인은 “이전에는 미국산을 팔았지만 지금은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커서 당장에 들여놓기는 어렵다”며 “추이를 지켜보며 소비자들이 찾으면 들여놓을 생각이다”고 밝혔다.

일부 정육점에서는 오랫동안 통관되지 못하다 이번에 시중으로 풀려나오게 될 미국산 수입쇠고기에 대한 불안때문에도 들여놓지 않고 있는 분위기였다.

구로시장내 한 정육점 운영자는 “아무리 냉동시켰다고는 하지만 통관검사하는 것을 뉴스로 보니 믿음이 안간다”며 만의 하나 오랫동안 보관됐던 쇠고기를 들여놓았다가 문제가 생기면 오롯이 내 책임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겠느냐“며 일찍부터 판매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오히려 정육점보다 음식점에 대한 지도단속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우만 팔고 있어 미국산쇠고기 문제로 매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오류시장 대우축산유통 주인 이종국(52, 궁동) 씨는 “앞으로도 한우만 팔 계획”이라며 미국산쇠고기 판매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신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