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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교체 한우 유전자감식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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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교체 한우 유전자감식서까지
  • 황희준
  • 승인 2008.07.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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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중형급 음식점 “좀 더 지켜보고 준비해도...”
❚현장_ 22일부터 확대된 원산지표시제 이후

지역내 큰 음식점중 한 곳인 고척동의 소천지 입구에는 요즘 “소천지는 명품 국내산 청정 한우만 취급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플랭카드가 걸려 있다.

음식점 문에는 한국유전자감식센터에서 발급한 한우 판별 검사 검정보고서와 축산물(소) 등급판정확인서가 부착돼 있어 또 한번 눈길을 끈다.

각 테이블에 놓인 메뉴판에는 각 메뉴마다 음식이 쓰인 쇠고기의 원산지가 적혀있다. 밥과 김치의 원산지도 적혀있다.

구로시장에 위치한 롯데리아도 매장 입구 문에 햄버거에 사용된 쇠고기의 원산지를 나타내는 홍보물을 붙여놓았다.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뜨거운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최근 길을 걷다 보면 음식점 입구마다 쇠고기 원산지를 표시한 선전물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지난 22일부터 확대 실시된 원산지 표시제에 따라 각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쇠고기의 원산지를 나타낸 것이다.

음식점 규모 100㎡로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음식점들이 원산지가 표시된 메뉴판으로 교체하고, 원산지 홍보물을 부착시키는 등 고객들의 안심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7호선 남구로역 인근에 있는 쇠고기 전문점 아지매도 원산지 표시제 확대로 15만원을 들여 메뉴판을 모두 교체 했다.

메뉴판을 교체하는 김에 쇠고기뿐 아니라 돼지고기에도 원산지를 표시했다.

한국유전자감식센터에서 발급한 한우판별 검사 검정보고서를 부착시켜놓아 눈길을 끌고 있는 소천지의 경우 식당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고기를 공급받는 업체로부터 한달에 2회 정도 불시에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결과를 고객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러나 대형업소 가운데서도 일부는 형식적인 수준의 원산지표시만 해놓고 추후 원산지표시제 시행 및 지도단속 상황에 맞춰 그 때 준비하면 된다는 배짱(?)도 보이고 있다.

원산지 표시제에 대한 지도, 점검 계획에 대해 구로보건소 식품위생팀의 박봉주 팀장은 “아직 서울시로부터 지침이 내려오지 않았다”며 “서울시에서 지침이 내려오는데로 그에 맞게 지도, 점검 계획을 세워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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