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행정과 정순필 주사는 "현재 교육청에서는 구로구 뿐만이 아니라 서울지역 전역에 특목고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추가 설립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구청 도시개발과 도시계획시설 결정 담당자는 "언론에서 보도된 것과 달리 특목고를 설립한다는 계획자체를 교육청에서는 세워놓지 않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도림동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서울시 교육청에 특목고 설립이나 현 신도림고의 특목고로의 전환 설립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신도림동 1만2천여명의 주민은 '신도림동지역 고등학교 우선 설립 진정'서를 청와대와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해 귀추가 주목된다.
진정서에서 주민들은 "학생들의 쾌적하고 편리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학교 부지로서 입지조건이 우수하고, 지역주민 모두가 원하는 신도림동지역(270-2 일대)에 고등학교를 우선 설립해 줄 것"을 진정했다.
교육청측은은 현재 학교 설계예산으로 3억여원을 내년 교육청예산에 편성해 심의를 상정해놓은 상태이며 , 오는 2006년 개교를 목표로 연차적으로 예산이 반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대한 2006년 개교를 목표로 진행 중에 있지만, 예산 반영에 따라서 더 늦어질 수도 있다"며 "현재는 학교 인근 지역의 교육환경개선을 구로구청에 요청하고 있다"는 것이 교육청측의 설명이다.
신도림동은 현재 대단지 아파트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인구가 날로 급증해 3만여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각각 1개교씩 있을 뿐, 고등학교는 전무한 상태다. 이에따라 현재 구로본동과 인접한 중앙유통상가 뒤편에 소재한 부지에 오는 200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가칭)영풍고등학교(구로본동 625-31번지) 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나, 신도림동일대 주민들은 거리상의 문제와 소음 대기오염등을 이유로 신도림동일대에 고등학교 설립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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