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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김명수 신임 의장 "현장 뛰는 실무형 의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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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김명수 신임 의장 "현장 뛰는 실무형 의장으로"
  • 김경숙 기자
  • 승인 2012.07.0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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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4명 의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을 함께 뛰며 의견청취 해 공통분모를 잘 찾아내겠습니다. 또 대선이 지나면 지방선거까지 1년 반 정도 밖에 안 남은 만큼 의원들이 지역구 주민들로부터 평가를 잘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출석시의원 98명 가운데 85명으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제8대 하반기 서울시의회 의장에 선출된 김명수(53) 신임의장은 이같은 당선소감을 피력한 뒤 '사회를 보는 의장'역할을 넘어 시민과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실무형 의장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펴 나가겠다는 다부진 의지를 펴보였다.


 구로제4선거구(오류1·2동, 수궁동, 개봉1동) 재선의원으로 전반기 운영위원장에 이어 후반기 의장이란 더 큰 중책을 맡게 된  김 의장의 임기는 현재 진행 중인 정례회회기가 끝난 뒤인  7월13일부터 시작된다. 취임식은 16일 의원들과 집행부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의정방향에 대해 김 의장은 "서민부채 1000조원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서울시민들의 서민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며 " 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서민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연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여주기 식 정책보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정책을 통한 예산편성과 집행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경제 살리기도 구호가 아니라 성공모델을 몇 개라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들어 역점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마을공동체 사업운영 등에 대한 날선 비판도 내놓았다.


 " 마을공동체 사업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좌판처럼 막 사업을 깔아놓으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최소 5개 이하로 사업을 정해 집중하고, 그 중 하나라도 성공해야 '나도 해봐야겠다'며 따라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70개를 좌판처럼 깔고 하겠다고 하면 누가 믿고 따를수 있겠습니까". 예산의 효율적 운영등을 위해서도 집중해 성공시키는 것이 절대 중요하다는 것이다.


 박원순시장과 민주통합당이란 같은 배를 타고 있지만, 서울시에 대한 시의회의 견제 감시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박원순 시장이 시와 시의회를 수레 양바퀴라고 말했는데, 실은 의회를 보조바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시민에게 가서 즉흥적 약속을 하는 '직거래'를 하고 있어요. 어떤 사안에 대해 발표하거나 시민에게 말하기 전에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와 협의한 후에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서울시민을 위해 성공한 시장이 나오기를 바라는 진정성으로 하는 말이라고 김 의장은 덧붙였다.


 실무형 의장으로서의 역할과 지역발전을 고민하는 의원으로서 느끼는 생각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놓던 김 의장은 인터뷰를 마무리지으면서 지역주민에게 감사의 인사말과 함께 자신을 "많이 찾고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주민이 뽑아 주셨기에 운영위원장에 이어 의장이 됐습니다. 그 정성에 보답하는 일들을 찾아서 할 것입니다. 앞으로 지역현안 등의 해결방법을 함께 논의하고 모색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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