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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명이 피워낸 마을살이 이야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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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명이 피워낸 마을살이 이야기꽃
  • 송희정 기자
  • 승인 2012.03.19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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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타임즈 창간12주년 기념_마을공동체 토크카페]

 심심하지 않은 마을, 만남이 있는 마을, 행정이 유연하고 철학이 살아있는 마을….


우리가 살고픈 구로마을의 비전을 모아내는 일에 학부모, 교사, 주민자치위원,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정치인, 공무원 등 60여명의 마음들이 함께했다.


 지난 10일 오후 구로아트밸리 지하1층 소극장에서 장장 4시간동안 펼쳐진 구로타임즈 창간12주년 기념식 및 구로마을공동체 토크카페는 참석자가 아닌 주인공으로 함께한 60여명의 주민들이 피워낸 이야기꽃, 웃음꽃으로 마치 흥겨운 마을축제가 벌어진 양 왁자지껄 들썩들썩했다.


 이날 메인행사인 구로마을공동체 토크카페에 앞서 2시부터 진행된 기념식에는 이성 구청장과 박영선 국회의원, 이범래 국회의원, 김병훈 구의회의장, 김준희 구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하영상편지를 통해 "저는 오랜 동안 구로타임즈 애독자로 오히려 중앙지는 안 봐도 지역의 생생한 뉴스를 다루는 구로타임즈는 봐왔다"며 "최근 서울시대변인실에 아주 모범적인 지역신문을 구독하고 지원할 방안을 알아보라 지시했는데 이는 구로타임즈를 염두에 두고 한 말로, 앞으로 15주년 20주년이 될 때까지 풀뿌리언론의 대표주자로 일해 달라"고 말했다.


 김경숙 구로타임즈 발행인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2년 간 구로타임즈에는 많은 내공이 생겼고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서울에서 지역 언론이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새록새록 알아가게 됐다"며 "지역사회 눈 속에 핀 꽃을 넘어 앞으로의 10년은 구로마을공동체의 꽃을 피워내는 지역 언론으로 더욱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의 꽃, 올해의 의정모범상과 풀뿌리자치상의 기쁨은 지난해 구의회에서 빛나는 활약상을 보여준 홍준호 구의원과 내부형교장공모제를 통해 교육자치의 싹을 틔운 영림중학교 학교운영위원회 및 학부모회에게 각각 돌아갔다.


 유창복 마을지원센터 준비단장의 '마을살이' 이야기를 시작으로 오후 2시 40분부터 막을 연 '구로마을공동체 토크카페'에는 60여명의 주민들이 자리를 메운 가운데 약 3시간동안 함께 웃고 떠들고 꿈꾸는 잊지 못할 추억을 공유했다.

 이날 토크카페는 백해영 구로시민센터 운영위원의 진행으로 종로 마을공동체 품애와 인천 청학동마을공동체, 성미산마을 등 타 지역 사례를 함께 공유하는 1차 모듬이야기가 앞서 진행되고, 이어 10~15명이 짝을 지어 '내가 살고픈 마을', '마을에서 내가 하고픈 일', '행정기관의 역할' 등 3가지 의제를 놓고 소통하는 2차 모둠이야기 '월드카페'가 펼쳐졌다.

 살고픈 구로마을의 모습은 이날 함께한 주민들의 얼굴 표정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주민들은 3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감성, 상상, 교감에 들뜬 환한 얼굴로 이웃의 이야기에 마음을 열고 자신이 하고픈 이야기에 마음을 모았다.

 궁동에서 온 김상정(38, 주부) 씨는 "토크카페 형식은 가볍고 즐겁고 재미있는데 함께 나눈 이야기는 무척이나 진지했다"며 "대부분 처음 만나는 주민들이었는데 즐거운 마을 살이에 대해 얘기하다보니 금 새 마음이 통하고 함께 즐거워지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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