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2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우리동네 이야기 60]가리봉시장 [우리동네 이야기 60]가리봉시장 하루 14시간 / 손발이 퉁퉁 붓도록 / 유명브랜드 비싼 옷을 만들어도 / 고급오디오 조립을 해도 / 우리 몫은 없어, / 우리 손으로 만들고도 엄두도 못내 / 가리봉 시장으로 몰려와 / 하청공장에서 막 뽑아낸 싸구려 상품을 / 눈부시게 구경하며 / 이번 달엔 큰맘 먹고 물색 원피스나 / 한 벌 사야겠다고 다짐을 한다박노해시인의 시집 중 ‘가리봉시장’ 중과거의 영광이란 추억만 가득 품고 소외되어버린 곳. 그 곳이 바로 구로에서 유일하게 70~90년대 옛 가리봉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1976년경 개설된 가리봉시장이다. 우리동네이야기 | 김윤영기자 | 2007-07-02 00:00 [우리동네 이야기 34]가리봉1동의 재미난 옛 지명, 모아래 개발로 인해 가리봉동 사람들이나 풍경이 너무 많이 변해버린 가리봉동. 산업단지가 들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밤나무골, 사당골, 석바탱이, 큰논배미, 모아래 등 훈훈한 옛 지명이 말해주듯 호박밭이 넓게 펼쳐진 몇 가구 살지 않은 한산한 농경 지역이었다.가리봉 옛 지명 중 모아래라는 재미있는 지명이 있다. 40가구 정도가 모여 살면서부터 유래된 모아래 마을(현 가리봉1동)은 원래 청룡 한 마리가 잠을 자고 있던 청룡혈(靑龍穴)의 산이었다.어느날, 잠에서 깨어난 이 청룡이 갈증이 나 물을 찾기 시작했다. 청룡은 물을 마시기 위해 사방을 둘러 우리동네이야기 | 김윤영기자 | 2006-12-05 00:00 [우리동네 이야기 21]가리봉5거리 1967년 2월, 한국수출산업공단 이사회에서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에 제2공업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하던 그 때부터였을까? 가리봉5거리로 대표되는 가리봉동의 역사는 쉴 틈 없이 변화하고 변화하는 운명을 타고 났다.가리봉 오거리는 문학, 영화 등 역사의 기록물 속에서 여공, 쪽방, 낙후, 조선족 등의 소재와 함께 자연스레 이어지는 단골 소재가 되어 왔다. 너무 익숙한 ‘가리봉=공단’이라는 수식어에 가리봉의 이미지가 굳어졌지만 그 껍질 속에는 산업과 값진 노동의 역사가 숨어있다.가리봉동은 1967년 구로제2공단 조성이 논의된 이후인 다음해 우리동네이야기 | 김윤영 | 2006-08-23 00:00 [우리동네 이야기 2]가리봉2동 측백나무 [우리동네 이야기 2]가리봉2동 측백나무 가리봉에 터를 잡고 살아온 지 벌써 350년. 빨간 벽돌로 쌓아올린 주택가에 둘러싸인 가리봉 2동 13-25번지에 측백나무 한그루가 홀로 서 있다.영일초등학교 정문에서 새마을금고를 끼고 돌아 위쪽으로 올라가다보면 표지판이 하나 보인다. 그 표지판을 따라서 좁은 골목사이로 들어가면 하늘에 맞닿아 있는 것 같은 측백나무 한그루가 보인다.나무 둥치부터 나무 결을 따라 시선을 옮기다보면 파란하늘이 그 시선 끝에 머문다. 높이 10m로 키는 3, 4층 주택들과 같아 그 골목을 나오면 잘 보이지 않고 둘레도 사람 2명이 충분히 앉을 정도이지만 우리동네이야기 | 김윤영 | 2006-03-28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