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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향기 그득한 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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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향기 그득한 그 곳
  • 송지현 기자
  • 승인 2010.03.29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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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가볼만한 곳 38 _ 서서울화훼유통단지(광명 노온사동)

 봄을 시샘하는 것일까. 꽃샘추위가 3월 눈을 만들어내고, 반짝 추위가 기승을 부릴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추위가 끝나면 온천지에 노란 개나리, 연분홍 철쭉이 곳곳에서 고개를 내밀며 인사를 나눌 것이다.


 반가운 봄 인사를 집안에서도 나누고 싶다면 작은 화분에 화사한 봄꽃을 담아두는 것도 한 방법. 서울 인근에서는 양재화훼공판장 등이 유명하지만, 우리 동네 가까운 곳에도 그에 못지않은 대규모 화훼단지가 있다. 이미 입소문이 자자해 알만한 사람들은 한번쯤 들러본 곳이기도 하다.


 구로동이나 개봉3동, 천왕동 일대에 인접해 있는 서서울화훼유통단지(광명시 노온사동)는 1만3천평이 넘는 부지에 153개의 비닐하우스가 들어서 있다. 이 안에는 현재 70여개가 넘는 화훼, 화분, 조화, 자재, 조경 등과 관련한 점포가 있어 원스톱 화훼 쇼핑이 가능하다.


 특히 점포가 들어선 비닐하우스가 하나로 연결돼 있어 안에서 300미터가 넘는 중앙 통로를 따라 한 번에 수천, 수만개의 꽃과 나무, 선인장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비가 와도 걱정없이 꽃구경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은 연산홍, 수선화, 크로커스, 무스카리 등 봄에 피는 꽃들이 한창 나와 있다.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산세베리아와 숯분재, 빨강노랑으로 눈을 유혹하는 꽃선인장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곳 수연농원에서 일하는 한승훈(25) 씨는 "오전 일찍은 동네 꽃가게 소매상들이 주로 이용하고, 주말에는 가족단위 관광 방문이 많다"며 봄맞이 집안 단장에 꽃화분만한 것이 없다고 귀띔한다.


 특히 봄철에는 새학기를 맞아 아이들 방 컴퓨터에 놓은 선인장이나, 베란다를 화사하게 꾸며줄 꽃화분이 인기를 끈다고.


 작은 꽃화분은 2천원~3천원 정도이고, 크기가 큰 화분 등은 1만원 등에 판매되고 있다. 동네 꽃가게에 비해 월등히 저렴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꽃구경을 하며 다양한 화분과 나무, 꽃, 재료 등을 한꺼번에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침 7시에 문을 열어 저녁 6시에 문을 닫는다. 3~4월에는 일요일도 쉬지 않고 일주일 내내 문을 열고 있다. 5월부터는 일요일만 쉬고 공휴일과 토요일은 영업을 한다. 주차는 무료.


 교통편은 경인로변에서 6637번 버스를 타고 온신초등학교 앞에서 내리거나, 7호선 광명사거리역 4번 출구에서 6637번 버스를 갈아타도 된다. 자가용으로는 지역 어느 곳에서든 10~20분 거리에 찾을 수 있다. 광명IC로 나오면 바로 서서울화훼유통단지와 만날 수 있어 김포, 인천, 부천, 수원, 안산 등지에서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문의 02-2614-9004.

 

 [편집자 주]
  우리동네 가볼만한 곳은 이번호로 마칩니다. 앞으로 구로지역의 길을  따라 길속에 묻어있는 정겨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2010기획_구로를 걷다'가 본격적으로 이어집니다.

 

 

 

 

 

◈ 이 기사는 2010년 3월 22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42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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