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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감미로운 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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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감미로운 정오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0.01.04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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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가볼만한 곳 29 에이스하이엔드타워 '피아노정기연주회'

 구로디지털단지 내 30여개 빌딩 가운데 유일하게 1년 내내 피아노 선율이 흘러나오는 곳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에이스하이엔드타워(자치운영위원회 회장 김춘오(정경 HLP 대표)이다.

 건물 앞 40여m의 수로 '송낙천'을 지나 회전문을 열고 들어서면 대리석 바닥의 넓은 공간 1층 로비 중앙에는 작은 무대 위에 검은색 그랜드 피아노와 피아노 정기연주회라는 현수막이 눈에 띈다.

 

 이곳은 매주 월, 수, 금 점심때인 12시 정오에서 1시간동안 1층 넓은 공간은 클래식, 재즈, 영화음악 등 모든 장르의 음악이 깨끗하고 선명한 피아노 선율로 가든 울려 퍼진다. 2,000여명의 입주임직원이 직장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위안 받고 정화할 수 있는 휴식공간의 명소이다.

 피아노연주회는 입주자들의 사기 앙양과 업무효율을 드높이고 나아가 건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입주자 대표기구인 자치운영위원회 주관으로 2007년 봄부터 시작돼 만 2년을 넘었다.

 연주회 때에는 많은 입주자들이 모여들고 있으며, 20여개의 의자와 간단한 다과를 준비해 편안히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원하는 곡을 바로 신청하여 듣고, 연주자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함께 꽃다발을 선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곳의 많은 입주자직원들은 매주 몇 차례 피아노연주를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특권을 가진 셈이라 할 수 있다. 피아노 연주도 자체 공개모집과 심사를 통해 선출한 음대 출신의 실력과 역량을 갖춘 연주자들이 한다.

 이곳 입주기업에서 처음 아르바이트로 근무하고 있다는 김경구씨(20)는 "점심때 휴식을 취하며 피아노연주 감상을 할 수 있어 좋고 색다르다"며 곡을 신청하고 연주감상에 빠졌다.

 또 이곳은 자체 연주회 외에도 구청 등 타기관이 주관하는 연주장으로도 자주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산업단지공단 주최 '직장인을 위한 음악회'가 개최되었다.

 김춘오 자치운영위원회 회장은 "향후에도 피아노정기연주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나아가 피아노 협연 등의 소규모 연주회나 초청연주회도 열어 입주자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 한편 건물의 가치를 높이고, 음악회 등 문화행사를 선도하는 건물로 만들 계획"이라며 입주자 및 지역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음악회 장소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 이 기사는 2009년 12월 21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30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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