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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지역신문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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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지역신문 뿔났다'
  • 구로타임즈
  • 승인 2009.10.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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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투병 중인 조대기 전 바지연 사무총장 출간
 중앙, 지역 일간지 등 인쇄매체의 점유율이 날로 증가한 가운데 주간지 형태의 시군구 풀뿌리지역신문의 어려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또 시군구지역에서 풀뿌리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뛰고 있는 언론사와 언론인 현황을 둘러보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그들 언론의 발전상과 지역발전 기여도 등에 대해서도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얼핏 보아서 또는 배포된 지역신문의 겉모습을 보아서 평가하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닌 현실이기도 하다. 풀뿌리지역신문의 모습을 볼라치면 지역신문 사람 연수 때나 아니면 단체 총회나 취재 때 만난 동료 기자나 담당파트사람들한테 정보를 얻는 정도에 그친다. 우리나라 지역신문 창간 20여년의 역사가 말해주듯 경영면이 안정화돼 있다거나 언론인의 경험과 지역주민들의 깊은 애정과 참여로 이뤄지는 신문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풀뿌리지역신문연합단체인 (사)바른지역언론연대 사무총장을 지낸 조대기씨가 최근 펴낸 <풀뿌리지역신문 뿔났다>(화이트랩 출판, 2009년 9월) 는 미디어법이 만들어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소외돼왔던 지역신문은 여전히 지역자치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증명하고자 노력한 신간이다.

 저자는 지역신문을 '희망엔진'으로 명명하고 언론기업으로서 또는 언론운동의 주체로서 전망이 어두운 현실에서도 지역민과 언론주체로서 지역신문이 오늘도 내일도 여전히 희망엔진으로 돌고 있음을 강조하고자 한다.

 책은 언론으로서의 발전과 기업으로서의 성장으로서 모범사례를 일구고 있는 풀뿌리 <옥천신문>, <구로타임즈>, <원주투데이>, <고양신문>, <평택시민신문>, <서귀포신문>과 인터넷지역신문 <평화뉴스> 등의 편집국장 또는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이 들려주고 있다.

 또한 책은 어려운 환경, 미디어법 등 불안정한 언론 환경 속에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따로 또 같이'의 희망의 연대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또 지역신문들이 연대와 협력을 위해 현재 개별적 모임을 탈피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미디어법에 대한 지역신문의 입장 등에 대한 통합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백혈병으로 투병 중에 있는 조대기씨는 <세계일보> 기자와 노조위원장을 지냈다. <시민의신문> 편집국장, <이슈아이> 편집국장, <군포시민신문> 편집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바른지역언론연대 사무총장, <구로타임즈> 지면평가위원장 등 지역신문의 제작현장에도 적극 참여했다.




◈ 이 기사는 2009년 10월 5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20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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