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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공무원노조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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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공무원노조 통합
  • 구로타임즈
  • 승인 2009.10.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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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노조 3개조직(전국민주공무원노조, 전국공무원노조, 법원공무원노조)이 지난 9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전국 동시투표를 통해 통합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 가입을 확정지었다.

 공무원노조 3개 조직은 현재 11만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기업별노조 형태로 남아있는 군소노조도 합류가 예상되고 있어 최소 16만 조합원 이상의 산별노조로 성장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2일(화)까지 이틀동안 민주공무원노조 구로구지부(이하 지부)도 지부단위 조합원 투표를 실시했다. 지부는 구청·의회·보건소·동사무소 등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조합원이며 920여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근 1주일간에 걸쳐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공무원노조의 통합과 민주노총 가입에 대한 총투표와 그 결과에 대해 구로구지부 조합원들을 만나 입장을 들어보았다. 입장에 대한 청취는 민주노총에 대한 투표여부와 찬반입장을 물어보는 것으로 한정했다.

 A(35) 씨는 찬성표를 던졌다. 그는 "공무원노조가 상급단체를 결정해야 한다면 민주노총으로 가는 것이 합당하다. 한국노총으로 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 아니냐"며, 공무원노조의 사회적 역할 강화에 힘써 줄 것과 조합원 권익향상에도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B(48) 씨는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일반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이 큰 것이 사실이다. 통합된 이후 사회적 활동영역을 제고한 이후 천천히 해도 늦지 않을 문제였다. 기왕 결정되었다면 국민여론을 의식하며 활동해 주기를 바란다"며 사회적 여론을 의식한 상태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였음을 암시하였다.

 C(44) 씨는 투표를 하지 않았다. 그는 "투표를 불법 시 하는 정부의 공문도 시달되면서 눈치가 보이고 심리적 압박감 때문에 도저히 투표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미안하다. 노조가 잘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민주공무원노조는 전국 단일노조로서 금번 투표인 수는 53,399명으로, 투표률은 79%였다.

 공무원노동조합 통합에 대한 찬성률은 91.8%, 통합노조의 상급단체 결정에 대한 찬성률은 66%로 공식 발표됐다.

 공무원노조 3개 조직이 통합되면서 사회적 위상이 크게 향상된 만큼, 사회적 역할 특히 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한 시대적 과제가 요청되고 있다.

 균형감을 잃은 집단적 이익 추구를 자제하고,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공직사회 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을 통한 국민적 지지를 이끌어내어 국민을 위한 공무원노조로 거듭나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이 기사는 2009년 9월 28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19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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