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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놀자~ 동네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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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놀자~ 동네한바퀴~
  • 구로타임즈
  • 승인 2009.10.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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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사회 구로시민회 놀토 '전래놀이학교' 인기

 매서운 비로 젖어버린 공원 바닥이 채 마르기도 전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공원 한쪽에서 커다란 현수막을 꺼내들어 매달기 시작합니다. 오전 10시. 아직 이른 시간인지 어린 학생들보다는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먼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네요. 그리곤 자신들과는 상관없다는 사실을 아셨는지 이내 자리를 뜨십니다.

 남부교육청 후원으로 (사)열린사회구로시민회가 주관하는 '모아모 전래놀이학교'가 9월의 첫 번째 놀토(학교를 쉬는 토요일)인 12일에 고척근린공원과 오류남초등학교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놀이학교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놀토를 만들어주자는 취지로 기획되었으며 전반기에는 '전래놀이 자원활동가 양성가 과정'을 후반기에는 양성가 과정을 수료한 '자원활동가'가 인근 학교 및 공원에서 놀이마당을 진행하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최근 오류남초등학교에서 열린 놀토 전래놀이학교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실뜨기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학교차원에서 후반기 과정에 참여하는 오류남초등학교의 경우에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학생만 1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좋았으며 고척근린공원에서 열린 공원프로그램 역시 지나가는 아이들 모두가 관심을 갖고 지켜 볼 정도로 호응이 좋았습니다. 특히 방송통신대학에서 뒤늦게 향학열을 불태우시며 본 프로그램에 자원봉사를 신청한 늦깎이 대학생 여섯 분은 봉사활동을 하러 오신 것도 잊으신 채 놀이프로그램에 몰입하셔서 주변사람들을 웃게 만들기도 하였죠.

 본 프로그램의 자원활동가 양성과정을 마치고 처음으로 직접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게 된 임성순 활동가는 "그 동안 아이들이 얼마나 놀고 싶어 했는지 알 것 같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놀이 프로그램이 너무 부족하다는 사실을 강조했으며, 최영숙 활동가는 "(처음 진행인데도)너무 많은 아이들이 몰려 떨리기도 하는 한편 기쁘기도 하다"며 활짝 웃어 보였습니다.

 매월 놀토에 진행되는 이번 놀이학교는 오류남초등학교와 고척근린공원 등 두 곳에서 열리며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2시부터 4시까지 고척근린공원 야외무대 앞으로 오시면 됩니다. 전화문의는 (사)열린사회구로시민회 02-869-6164. 온라인 문의는 cafe.daum.net/openguro


■ 이성동 시민기자




◈ 이 기사는 2009년 9월 28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19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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