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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만들며 생각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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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만들며 생각도 '쑥쑥'
  • 구로타임즈
  • 승인 2009.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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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실 치즈만들기 체험 후 소 달구지를 타고 즐거워하는 공부방 파랑새 친구들
 자 떠나자 !!

 상기된 아이들, 설레는 아이들, 민소매에 반바지 입은 친구, 슬리퍼 신고 온 친구, 얼마나 걸리나요, 가서 뭐해요, 물놀이도 해요....

 버스 안은 시끌시끌 합니다.

 경기도 양평소재 임실치즈 체험마을로 지역의 공부방 파랑새 친구들과 구로건강복지센터 우리VOL 봉사자들 마음사랑 샘들이 함께 캠프를 갑니다.

 두 시간 정도를 달려 체험장에 도착하니 시원한 공기가 우리들을 맞이합니다.

 치즈의 역사와 치즈 만들기를 직접하고 치즈의 점성을 느끼며 치즈를 늘리고, 피자를 만들었습니다. 처음 해보는 아이들은 강사님의 설명을 듣고 따라 하는 조, 강사님의 설명보다 먼저 만들어 놓고 기다리는 조도 있지만 우리들이 만든 피자는 잘 구워져서 우리들의 점심이 되었습니다.

 노란 머리수건을 쓰고 앞치마를 두르고 앉아서 체험을 하는 아이들은 천사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마당으로 나온 우리들은 소 달구지를 타고 아이들은 TV를 통해서만 접해본 광경에 박수를 치고 신나하며, 어른들은 예전에 우리들이 초등학교 시절에 볼 수 있었던 추억을 떠올려 보기도 합니다.

 실내 생활을 주로 하는 아이들이라 산이 있고 냇가가 있는 자연에서 더 행복해하고 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일 때에는 송아지의 엄마가 되어 보기도 합니다.

 소나기 문화원에서는 황순원 선생님의 작품을 감상하고 분수가 있는 마당에서 옷 젖는것도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식사 후에 가진 조별 레크리에이션에서 우리들은 협동심을 배우고 승부욕도 발동되어 잘 안되면 우는 친구도 있고 포기하는 친구도 있었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아이들은 잠자리에 들었고, 엄마와 아빠가 함께한 여행은 아니지만, 높은 가을 하늘만큼 오늘의 여행이 마음쑥쑥! 생각쑥쑥! 캠프 표어처럼 친구들의 가슴을 두드리고 행복하게 하여 마음도 생각도 한 뼘씩 쑥쑥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 김미란 시민기자




◈ 이 기사는 2009년 10월 19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21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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