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09:53 (금)
'아낌없이 주는 작은 산'
상태바
'아낌없이 주는 작은 산'
  • 황희준
  • 승인 2009.08.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동네 가볼만한 곳 11 _ 개웅산
 개봉2, 3동과 오류2동 경계에 있는 개웅산. 푸른 녹음이 우거진 개웅산은 문화, 복지 시설이 부족한 개봉동, 오류동 지역에서 주민들의 편안한 쉼터로 사랑 받고 있다.

 개웅중 근처인 개봉동 274번지 일대가 지형이 움푹 들어가 있어 난리 때마다 총탄이 개웃개웃 피해가서 개웅마을이라 불렸고, 개웅산이라는 산이름도 붙여졌다고 한다. 개봉동 지명 유래에도 개웅산은 한몫하고 있다. 개웅산의 '개'자와 매봉산의 '봉'자가 합쳐진 이름이기 때문이다.

 개웅산은 개봉2동 진로아파트 앞 진입로와 개봉3동 한진 아파트 뒤 진입로, 천왕역 인근 진입로, 오류2동 평강교회 뒤 진입로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오를 수 있다. 표고 125m의 낮은 산이지만 산책 삼아, 운동 삼아 오르기에도 안성맞춤인 좋은 산이다.

 최근 근린공원 조성 사업을 마쳐 개봉2동쪽에서 올라오는 등산로가 정비되었다. 길도 넓어지고 계단도 설치돼 보다 편안하게 개웅산을 오를 수 있게 된 것. 등산로 곳곳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와 정자, 책 등이 있어 등산하면서 중간 중간 벤치에 앉아 독서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저녁에 산책할수 있도록 곳곳에 가로등도 설치돼 있다. 또 개봉3동 등산로 입구에는 배드민턴장과 아령, 역기 등 운동기구가 있어 운동하기에도 좋다. 조금만 오르다보면 등산로에 작은 계곡까지 있어 시원한 물소리도 들을 수 있어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다.

 정상에 오르면 정자가 있어 주변 전망을 보며 쉴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개봉동은 물론 오류동 일대와 광명시, 부천시까지 주변 일대가 한 눈에 들어온다.

 개웅산을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즐기고 싶으면 숲속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 등산하면서 숲해설가로부터 산의 문화·역사, 자연생태에 대해 해설을 들으며 자연을 배우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개웅산은 4월초부터 11월말까지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하고 있다. 참가비 무료. 구청 푸른도시과(860-2321)로 문의하면 된다.

 무더운 날씨로 힘든 요즘 가족들과 이웃들과 함께 개웅산 정자에서 계곡물 소리 들으며 시원한 수박 한입 베어 먹으며 무더위를 잊는 것은 어떨까.





◈ 이 기사는 2009년 8월 3일자 312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