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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시설 낀 호젓한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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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시설 낀 호젓한 공원
  • 송지현
  • 승인 2009.07.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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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가볼만한 곳 8 _ 신도림 테크노 근린공원
 지난해 6월말 새롭게 문을 연 신도림 테크노근린공원(구로5동)은 한마디로 복합문화공원이다.

 신도림역과 신도림테크노마트 사이에 위치한 이곳은 공연이 가능한 야외 오페라극장을 비롯해 체력단련장, 바닥분수를 갖추고 있다. 공원에 알맞은 아담한 산책로와 쉼터, 정자는 기본이다. 게다가 서점, 영화관 등을 갖춘 테크노마트 시설을 이용하면 복합문화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안팎으로 즐길 거리가 많은 공간이지만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조용한 공원을 원한다면 부족함이 없는 곳이기도 하다.

 총면적 1만㎡가 넘는 공원부지에 들어서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야외 공연무대. 호주의 오페라극장을 본 따 만든 140석 규모의 멋진 공연장으로 주말이면 심심치 않게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눈과 귀가 즐거운 공간으로 변모한다.

 공연이 없더라고 그늘막 기능을 하는 공연장 덮개지붕 덕분에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원한 쉼터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공연장 오른쪽에는 바닥분수가 설치돼 있어, 시원한 물줄기를 만날 수 있다. 분수는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가동한다. 여름철을 맞아 7, 8월에는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한 시간 더 튼다.

 바람이 불면 입구에 설치해놓은 조형물에서 풍경소리가 들려, 호젓한 산속의 느낌에 젖어들기도 한다.

 이 공원의 가장 큰 매력 가운데 하나는 인접한 테크노마트. 공원과 맞붙어 있어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테크노마트 빌딩의 서점, 영화관, 대형마트와 전자, 의류 등 다양한 쇼핑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가족 단위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신도림역과 직접 연결돼 있어 시민들의 만남의 광장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지하 역사로서 환승역인 신도림역이 복잡하고 답답하다고 느낀다면 당장이라도 신도림역 2번 출구에 있는 신도림 테크노근린공원 야외무대를 약속장소로 잡아봄직하다.

 개장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아 아직 나무그늘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신도림역 성능개선 공사가 끝나는 2011년이 되면 생태연못 등도 조성돼 볼거리와 놀거리가 더 풍부해지는 공원으로 기대가 된다.

 뜨거운 여름 태양이 잠시 숨을 고르는 저녁시간에 신도림테크노근린공원으로 나서보자. 확 달라진 신도림역의 변화를, 활기 넘치는 젊음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신도림을 만날 수 있다.




◈ 이 기사는 2009년 7월 13일자 309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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