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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에 담긴 마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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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에 담긴 마음들
  • 구로타임즈
  • 승인 2009.06.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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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로건강복지센터에 상담자원 봉사조직인 마음사랑이 2기를 모집하면서 교육중이고 지금은 미술치료사이신 양은숙 선생님의 강의로 미술치료 6회기중 4번째로 나무 그림을 실습한다.

 나무그림 그리기는 내면의 반영이 많이 되는 작업으로 내담자의 심리 상태를 이해 공감해 줄 수 있다.

 먼저 A4용지 한 장에 4B 연필을 가지고 "당신이 그릴 수 있는 나무 한 그루 그려 보세요"라고 지시한다. 모든 참가자가 그림을 그리고 난 후에는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질문지를 통해 서로가 묻고 대답해 주면 된다.

 질문지는 이 나무는 왜 그렸고, 무엇이 생각나고, 나무에 상처가 있다면 왜 생겼고, 이 나무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등등을 묻고 답한다. 이런 가운데 나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지금 힘든 부분이 무엇이며, 가족과의 관계에서는 어떻다는 얘기를 풀어가는 작업이 이루어진다.

 상록수는 욕구가 강하고 엄격하며, 낙엽수는 외부에 대해 민감한 반응, 버드나무는 우울 무기력감, 열매는 의존욕구, 인정 칭찬욕구 등으로 진단되고 해석되어지지만, 그림을 통해서 나의 감정을 뽑아내다보면 시작할 때는 우울한 감정이었다 하더라도 작업을 하면서 새로운 감정이 자리를 잡아주므로 감정을 정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같은 그림을 그릴 때도, 그날의 자신의 감정이나, 마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작업을 통해 자연스런 감정이입이 되고 그때의 관심사나, 희망, 지금의 상태 등을 알 수 있다.

 감정에는 옳고 그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 긍정적인 감정이 있을 뿐인데, 긍정적인 감정으로의 변화를 이끌어 내면서, 건강하고 긍정적인 감정이 내 아이, 우리 가족, 우리이웃에게 번져 나갔으면 좋겠다.


■ 김미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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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시민기자는 구로5동에 살고 있는 주부로, 구로건강복지센터 자원봉사모임인 '마음사랑'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 이 기사는 2009년 6월 22일자 306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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