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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크는 보약은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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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크는 보약은 아침식사
  • 구로타임즈
  • 승인 2008.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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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씨앗_59] 키-성장에 대한 이야기 1
아이 키-성장에 스트레스를 받는 엄마들이 많다. 성장클리닉이 없는 곳이 없고, 비싼 비용에 비해 그 돈값을 못한다는 이야기들도 많다. 혹자들은 외모지상주의의 병패라고도 비판한다.

실제로 키-성장에 관한 연구는 외모지상주의와는 무관한 연구들이 더 많다. 가난한 나라들에서 굶주린 아이들의 건강상태는 어떤지, 어떻게 하면 회복되는지. 혹은 몇십년 몇 백년 전에 살았던 사람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보가 별로 없는데, 키-신장은 자료가 남아 있기 때문에 과거의 사람들의 키와 수명과 건강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를 연구할 수 있었고, 이것을 통해 계층-계급에 따른 영양상태와 수명과 질환과의 관계를 찾아낼 수도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은 키 작은 사람들이 들어서 기분 나쁜 이야기들이 많다. 키가 작으면 예민하고, 지능도 낮고, 돈도 못 벌고, 빨리 죽는다는.

이러한 연구들을 하는 목적들은 키 작은 사람들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키를 매개로 한 건강상태나 사회적불평등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특정한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남들에 비해 키가 작다는 것은 이러한 연구결과들에 직접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현실적으로 일반적인 가정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이러한 조건에서는 비교적 자유롭다고해도 된다. 그러면 보통의 가정에서 아이의 키-성장에서 주의해야 하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단시일내에 아이를 크게 하는 방법은 없다. 한 달에 손톱만큼 작은 성장이 누적되고 누적되어서 나타나는 것이 키 성장이다. 고가의 성장호르몬도 몇 년을 투여해야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치가 나온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치라는 것은 보통사람들이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평균적으로 조금 더 큰다는 이야기도 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성장호르몬 부족이라는 한 요소에 의해 키가 작은 것이 아니다. 이것은 주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될 수는 있어도 이것만으로 키-성장을 좌우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키-성장은 아이에게 성장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을 길들이는 것과 아토피와 비염 같은 만성적인 질환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이냐와 앞으로 성장기간이 얼마나 남아있냐 하는 변수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작은 키가 걱정된다면 첫 번째로 시작해야 하는 것이 지금보다 일찍 일어나고 아이와 함께 가벼운 운동이나 활동으로 신체를 충분히 깨운 다음에 충분한 식사를 하는 것을 당장 시작하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충분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어른도 드물다. 하물며 위장이 약한 아이들은 더더욱 그렇다. 아침기상시간을 30분당기고 몸이 충분히 깨고, 위장이 움직여야만이 아침식사를 할 수 있다.

키가 클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는 아이라도, 안먹고는 방법이 없다.


■ 권태식 원장(구로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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