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동 대우아파트 지난 7일, 최순희씨 연임
오류동 동부골든아파트 8일, 박정란씨 선출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7일과 8일 저녁 고척2동 대우아파트와 오류동 동부골든아파트에서는 부녀회 총회 및 신임 부녀회장과 임원선출이 있었다. 이날 임원선출 결과 대우 아파트에서는 전 부녀회장인 최순희(44)씨가 연임됐으며, 동부골든 아파트에서는 박정란(41)씨가 신임 부녀회장에 선출됐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 다시 부녀회장에 선출된 고척동 대우아파트의 최순희씨는 "연임하는 만큼 부담감이 크다"면서도 "올해에는 작년에 힘들게 추진시킨 사업들을 잘 유지·관리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이번에는 "설문조사를 통해 아파트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한 뒤,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시설부터 하나하나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편의 직장으로 인해 잠시 강남의 다른 아파트에 가서 살다가 돌아온지 얼마 안된다는 동부골든아파트의 박정란 신임부녀회장의 활동 의지도 이에 못지 않다.
"잘못된 것을 보면 그냥 넘어가질 않거든요. 그래서 많이 싸우기도 해요. 하지만 대를 위해 소가 희생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는 박 부녀회장은 "동부골든아파트를 문 열고 살 수 있는 아파트, 어머니의 손길처럼 따뜻함이 묻어나는 아파트로 만들고 싶다"는 말과 함께 "주인의식을 심어 주는 것이 임기동안의 최고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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