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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피부타입에 맞는 비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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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피부타입에 맞는 비누는?
  • 구로타임즈
  • 승인 2008.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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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씨앗_56] 천연비누 만들기
10월 각 지역마다 동네마다 마을잔치, 축제 등으로 바쁜 날들이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는 마을축제 행사 중 어린이를 위한 ‘천연비누만들기’를 진행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매일매일 사용하는 비누이기에 관심을 갖고 참여했고 직접 만들어보니 집에서도 만들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비누는 기원이 정확치는 않지만 오랜 옛날, 기름과 재가 섞여 흘러내리던 강에서 빨래하던 여인들이 그 효과를 알게 되어 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세기 초반, 프랑스 신부가 비누를 가지고 들어와 처음으로 쓰이기 시작했고 1950년대 화학적으로 합성한 비누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공장에서 만드는 화학비누와 직접 만드는 천연비누의 차이는 무엇일까? 첫째 오일의 차이를 들 수 있다. 화학비누는 동물성 오일과 광물성 오일을 사용하는데 지방과 영양이 풍부하지만 민감한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기 쉽다. 반면 천연비누에 사용되는 오일은 100% 식물성 오일을 사용하여 보습작용이 좋고 외부의 해로운 물질들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

둘째 글리세린의 함유 여부이다. 글리세린은 비누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보습성분으로 아토피, 피부 트러블 등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일반비누는 제조과정을 단축하기 위해 글리세린 성분을 분리시킨다.

셋째 비누의 향과 색을 만들어내기 위해 인공색소, 합성 향료를 사용한다. 아름답고 향기롭지만 합성화학물질이므로 피부에 자극적일 수 있다. 천연비누의 경우는 곡물가루, 어성초, 삼백초, 녹차, 감초, 율피, 진피, 숯 등 천연식물성 재료와 색소, 식물성 오일이나 에션셜 오일을 사용하여 향을 내므로 피부의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다.

넷째, 천연비누는 화학비누와 달리 천연재료를 사용하여 만들어 잘 분해되므로 환경오염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가장 큰 장점으로는 각자의 피부타입에 맞게 제조할 수 있으며 자기 자신만의 정성어린 비누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천연비누만들기중 ‘녹여붓기’는 초보자들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가성소다를 사용하여 만드는 방법은 정확한 양을 측정하여야 하고 몇가지 주의사항을 지켜야 하는 등 다소 위험이 뒤따를 수 있지만 ‘녹여붓기’는 전문가의 지도에 따라 어린이들도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시중에서 비누베이스를 구입하여 녹인 후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재료를 넣고 틀에 부어 식히면 된다. 이때 글리세린, 꿀, 천연향을 첨가하여 아로마테라피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자동차, 꽃, 동물 모양 등 다양한 형태의 틀을 이용하므로 비누를 만든 이후의 반응은 모두 대만족이다.

가성소다를 직접 사용해 만드는 비누만들기에 비해 이미 만들어져 있는 비누베이스를 사용하므로 자신이 원하는 오일선택이 불가능하고 성능이나 효과면에서 약간 떨어지는 단점도 있으나 온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고 여드름, 아토피, 지성, 건성, 중성 등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맞춤형 비누를 만들 수 있으므로 이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주변에 살펴보면 ‘천연비누만들기’ 강좌가 준비되어 있는 곳이 있으니 다가오는 연말연시에는 우리 몸에도 좋고 환경에도 좋은 천연비누를 선물하는 것이 어떨까?


■ 김미영 이사장(구로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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