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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착착 사로잡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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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착착 사로잡네
  • 공지애
  • 승인 2008.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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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자랑 멋자랑] 황토우렁쌈밥
우렁이는 칼슘과 철분이 꼼장어 등 다른 어패류에 비해 무려 10배 이상이 함유되어 있다. 그래서 중년층은 물론 어린이와 노약자, 그리고 임산부에게 특히 좋은 건강음식이다. 우렁이요리를 접할 기회가 흔치는 않지만 구로구에 국내산 우렁요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이 있다. 그것도 국내산이다.

“수입 우렁이는 질기고 냄새가 나지요. 저희 식당에서는 국내 농장에서 바로 올라오는 우렁이로만 음식을 합니다.”식탁에 오르는 오이 고추 깻잎 등 각종 채소는 수암 밭에서 직접 심고 길러 따온 것이라고 황토우렁쌈밥(개봉동) 이순구 사장(62)은 이야기한다. 판매 목적이 아니라 식당에서 사용할 만큼 자급자족하고 있다. 특히 모든 음식에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아 깔끔하면서 정갈한 토속음식의 맛을 재현한다.

“얼마 전에 배추 300포기 뽑아왔어요. 김치 담그려고요.”
깻잎도 비닐하우스가 아닌 햇빛을 보고 키워야 고유의 향이 살아난다고 이순구 사장은 일러준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우렁쌈밥의 주인공 우렁 강된장을 소개해보자. 호박 양파 해바라기씨 등 각종 씨앗을 넣고 볶다 된장을 풀어 자글자글 끓인 강된장 위에 뽀얗게 속살 드러낸 우렁이와 버무려 각종 쌈채 위에 얹어 먹으면 야들야들 보들보들한 우렁이 맛과 고향의 향 물씬 풍기는 강된장이 어우러져 입안에 착착 붙는다.

강남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지난 해 집 가까이로 음식점을 이전한 이 사장은 깊은 고향의 맛으로 지역주민들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

우렁쌈밥 6천원, 쌈밥정식 1만원, 우렁회무침 1만5천원, 우렁버섯전골(中)2만원. 첫째 셋째주 화요일휴무.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차가능. 60여석.

문의 2617-7502. 개봉역에서 마을버스 03번 승차 후 공판장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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