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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50] 다양한 주민향기 담는 신문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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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50] 다양한 주민향기 담는 신문되길
  • 송지현
  • 승인 2008.08.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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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추천릴레이_50] 최대현 우리의원 원장(46, 구로5동)
“‘우리’라는 이름은 사람들과 격의 없이 편안하게 만나게 하는 것 같아요.”
구로5동에서 '우리 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최대현(46, 구로5동) 씨는 병원 이름에 담긴 뜻만큼 동네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것을 즐기는 이웃이다.

구로에 살고 있던 누나들이 인근에 갈만한 병원이 없다는 말로 꼬드기(?)는 바람에 그는 개원 장소로 구로를 선택하고 2002년 6월에 구로5동으로 이사까지 와 구로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

구로에 터를 잡은 지 벌써 6년, 최대현 씨는 한번 맺은 인연을 잘 이어나가고 싶어 그동안 지역사회와 의 소통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2004년에는 병원 한켠에 ‘우리나눔지원센터’를 만들어 지역봉사모임과 연계, 지역의 소외된 계층을 위한 나눔 실천에 들어갔다. 간판만 내건 것이 아니라, 사회복지사까지 둔 열의에 찬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의욕만 앞선 탓이었는지 1년 5개월만에 문을 닫았다. 사회복지사가 그만둔 이후 적임자를 찾기 어려웠던 점과 혼자 감당해야 했던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이유.

“구로에는 지역주민조직이 많은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고요. 같이 일을 할 사람을 만나고 찾는 게 가장 힘들었지요.”

지금은 퇴근 후 아이가 다니는 신구로초등학교 아버지회에서 만난 동네 주민들과 어울려 소주 한잔 기울이고, 동네일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어 구로5동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작지만 속이 꽉 찬 일상의 행복을 누리고 있다.

그는 의사답게 주민들의 건강 챙기기에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고혈압, 당뇨처럼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조기에 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낮은 단계에서 관리가 들어가면 평생을 건강하게 살 수 있답니다. 늦을수록 자기만 손해 보는 것”이라며 조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건강도, 사람도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든든한 평생지기로 만들 수 있다고 믿는 최대현 씨. 그는 구로타임즈가 구로 주민들이 어떤 향기를 품고 살아가고 있는지 이모저모를 가득 담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나눔과 소통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아보자는 파이팅 넘치는 미소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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