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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원들에 핸드폰 사기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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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원들에 핸드폰 사기메시지
  • 김경숙
  • 승인 2007.12.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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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동료의원 이름으로 “500만원 입금요청”
검찰이나 은행 등 기관을 사칭한 사기전화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에는 구의원들 핸드폰에 동료 구의원들의 이름으로 입금을 요청하는 문자메시지가 떠서 한바탕 해프닝이 벌어졌다.

구의원들에 따르면 일요일이던 지난 9일 저녁7시경 거의 같은 시각에 의원들의 핸드폰에 일제히 동료의원들의 이름으로 급한 일이 생겨서 부탁한다며 500만원을 입금시켜달라는 문자가 들어온 것. 문자를 보낸 사람의 이름과 발신전화번호가 같은 구로구 의원의 것인데다, 다음날 바로 보내주겠다는 ‘친절한’(?)내용까지 곁들여 있어 처음에는 별로 의심조차 하지 않았다고 의원들은 말한다. 실제로 홍춘표 부의장의 경우는 김경훈 의장의 이름으로 돈을 빌려달라는 문자메세지를 받자 순간적으로 “오죽 급한 일이면?”이라는 생각이 들어 은행에 가려고 옷을 입기도 했다고. 그러다 가족들이 확인해보라는 조언을 해 김 의장과 전화통화후 괴 문자임을 알고, 사기를 피해갈 수 있었다고.

그러나 입금 계좌명이 발신자인 의원이름과 다른 ‘박석환’인데다, 50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문자로 보내와 갑자기 빌려달라는데 이상하게 생각한 의원들이 확인 전화를 해서 사기메세지임을 알게 된 것이다.

본지가 확인한바에 따르면 이 같은 괴 문자는 구의원 16명중 절반 이상이 받았으며, 의원들에게 보낸 동료의원들도 평소 상대적으로 가까운 관계에 있는 의원들 이름을 사칭한 것이어서 구의원들사이에서는 구의회나 구의원들을 아는 사람들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날로 예측불허의 대상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사기전화나 사기메시지에 더욱 면밀한 주의와 사전 확인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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