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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없는 주차공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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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없는 주차공간 부족
  • 오은주
  • 승인 2007.11.05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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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우체국 방문·운송차량 주차난에 ‘몸살’
▲ 주차공간 부족으로 몸살을 앓는 금천우체국 차고지. 다른 차량이 턴테이블에 주차돼 있어 멀찍이 세워 둔 우편물 운송 트럭에서 우편물 꾸러미를 내려 직접 날라야 한다.
우편물 발송을 위해 하루에 두 번 금천구 독산동에 소재한 금천우체국을 찾는다는 DM발송 용역업체의 직원 A(40대)씨. “우편 발송은 시간이 생명인데, 금천우체국에 오면 분통 터질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고 털어놓는다. 이유는 한가지, 좁은 주차공간 때문이다.

“서울 전역의 우체국을 다녀봤지만 금천우체국처럼 차고지가 협소한 우체국이 없어요. 금천구와 구로구 두 개 구의 과도한 물량이 집중되는 데다가 협소한 차고지 때문에 대기시간만 1시간을 넘기기 일쑤입니다”.

구로구와 금천구의 우편 택배 업무를 총괄하는 금천우체국의 우편 차량과 민원 차량들이 턱없이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우편택배나 민원인 차량이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은 금천우체국의 우편물발송 차량 차고지(77㎡)내 7면의 구획공간과 정문 앞 인도에 접한 8대정도의 주차공간. 차고지내 7면의 공간도 차가 진출입을 할수 없을 정도로 꽉 차 10대 정도가 주차되는 일이 예사라고 이용자들은 말한다.

우체국의 한 관계자는 “협소한 공간에서 차량이동을 돕는 턴테이블이 있지만 다른 차량이 이를 점유하고 있어 거의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답답함을 털어놓았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물류하역장에서 바로 물건을 옮길수 있는 턴테이블에 차를 두면 한결 수월하게 우편물을 옮겨 실을 수 있지만 턴테이블위에 차를 세워 본 역사가 없다”며 우편물 꾸러미를 어깨에 메고 트럭으로 향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대형화물트럭이 협소한 차고지를 드나드는데 따른 위험지적도 잇따랐다. “차고지내의 회전이 쉽지 않아 후면 확인이 어렵고 대형트럭들이 후진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어 접촉사고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인근에 불법주정차를 하거나 가장 붐비는 오전에는 4.5톤 화물트럭 4~5대가 도로위에 늘어서곤 하기 일쑤라고.

일반 민원인이나 심지어 우체국직원중에도 주차할 곳이 없어 우체국앞 도로변에 불법주차했다가 4만원짜리 과태료딱지가 끊겨 마음을 끓이는 경우가 적지 않은 형편이다.

이에 대해 금천우체국은 다방면으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원과 관계자는 “협소한 차고지 해소를 위해 시설관리공단을 통해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5면의 주차장을 확보해 놓은 상태”라며 “설이나 추석근처에 물량이 폭증할 때는 인근 유료주차장을 대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료주차장들이 단기주차보다 수익성이 낮은 장기주차를 꺼려 이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따라 주차공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로구와 금천구의 우체국을 분리하는 것이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우체국 일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이번 취재가 진행되는 중 밝혀진 2010년 천왕동 구로우체국설립이 문제해결의 한 열쇠가 되겠지만, 구로우체국 설립에 앞선 3년 동안의 주차난 대책도 면밀히 강구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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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회 2008-03-06 13:04:09
금천우체국 주차공간 부족은 고객뿐아니라 직원들도 필요성을 공감합니다. 관내 교육이 있어 금천우체국을 찾다보면 교통편이 불편한 금천우체국 위치로 자동차를 가지고 갈 수 밖에 없는데 주차할 공간이 없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어 교육의 효과는 둘째치고 화가 많이 나는 경우가 있다.

친절 서비스교육을 받으러 갔다가 화가나면 교육의 효과는 커녕 불평이 생기게 마련이다. 가끔가는 경우도 그런데 매일 우체국 업무를 위해 방문하는 손님들은 더욱 그럴것입니다.

하루빨리 주차공간이 해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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