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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해치는 달콤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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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해치는 달콤한 유혹’
  • 구로타임즈
  • 승인 2007.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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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씨앗 10> 과자
2006년 나라를 들썩이게 했던 ‘과자의 공포’를 본 적이 있다. 아이들이 수시로 입에 물고 다니는 것들에 그런 엄청난 유해요인들이 있었을 줄이야.

우리집 아이들도 용돈을 받으면 반은 저금하고 반은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데 작은아이는 받자마자 동네 슈퍼로 달려가 과자 하나를 들고 나타난다. 학교 앞 문방구에서부터 동네 슈퍼, 대형 마트에까지 아이들을 유혹하는 알록달록 과자의 유혹을 떨쳐내기란 쉽지 않다.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은 안병수씨가 쓴 책 제목이다. 16년간 일했던 제과회사를 그만 두고 과자의 폐해를 파헤치며 과자를 먹으면 안된다는 내용이 이 책의 주내용이다. 회사를 그만 둔 이유가 과자의 시식으로 인한 본인의 건강악화 때문이며 그로 인해 과자의 첨가물질에 대해 연구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아이에게 과자를 주느니 담배를 권하라" 고 할 정도로 과자에는 담배만큼의 유해요인이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과자에 흔하게 들어 있는 초콜릿은 진짜 초콜릿이 아닌 가짜 초콜릿이다. 모조초콜릿은 수소첨가반응으로 만들어내며 이 과정에서 다량의 트랜스지방산을 포함하게 된다. 트랜스지방산은 심장병, 동맥경화증을 유발하고 간암, 위암, 대장암, 당뇨병과 관련이 있는 독성 물질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나라도 있다. 또한 과자에 사용되는 350여종의 식품첨가물 중 합성착색료 등은 ‘과자의 공포’에서 방송되었듯이 아토피 피부염 유발물질로 잘 알려져 있다. 방송에서도 대표적인 식품 첨가물 7종을 선정, 22명을 상대로 피부 반응 검사 등을 통해 ‘과자섭취를 했을 경우 아토피 피부염 유발 가능성 높음’이란 결론을 내렸다. 과자에 사용된 정제당과 밀가루는 농약물질 범벅인 수입농산물이라는 것 외에도 비만이나 당뇨병을 일으키며 뇌에도 이상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위험한 과자를 계속 먹어야 하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소비자들이 유해물질이 첨가된 과자를 구입하지 않는다면 제과회사들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즉각 반응을 보일 것이다. 또한 눈만 약간 돌린다면 유해물질을 최소화해서 만들어낸 대안과자들이 눈에 띈다. 주는 대로 사먹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힘으로 좋은 식품을 만들어 내도록 강제해 내자!

김미영 (구로생협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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