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패스트푸드 마지막 편이야”
“엄마, 그럼 오늘이 햄버거 종합편이라고도 할 수 있네. 이누야샤 종합편처럼 말이야. 엄마, 빨리 종합편 해주세요~~·”
첫째,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는 열량이 너무 높아 비만이 되기 쉬워요. 미국 사람들 가끔 TV 화면에서 보면 정말로 뚱뚱한 사람들 많이 보이죠. 다 패스트푸드 때문이래요. 미국사람들은 1초에 200명이 1개 이상의 햄버거를 먹는다고 해요. 미국 인구가 2억9천만 명이니 그 양이 어마어마하겠네요.
둘째, 햄버거를 많이 먹을수록 우리에게 산소를 공급해주는 숲이 파괴된대요. 햄버거 하나에 무슨 숲까지 파괴될까 의문이 들지요? 소를 키울 목초지를 만들기 위해 매년 대한민국 땅 크기의 농토를 목초지로 만든대요. 목초지를 만들기 위해 지구의 숲을 태우고.
엄마들이 어렸을 때는 이렇게 고기가 흔하지 않았어요. 고기는 생일 때 미역국에 조금씩 넣어서 먹는 정도였지요. 그런데 지금은 어디 외식이라도 나갈라치면 고기 집 아니면 갈 데가 없지요?
우리가 이렇게 육류를 많이 섭취할수록 지구의 숲이 더욱 많이 파괴돼요. 햄버거에 들어가는 소고기 100g을 만들기 위해 1.5평의 목초지가 필요하고 소들이 매년 전세계 곡류의 3분의 1을 먹어치운대요. 매년 전 세계 인구의 4천만~6천만 명이 굶주려 영양실조로 사망한다고 하는데 소를 좀 덜 키우면 곡식을 나눠줄 수도 있겠네요. 거기다 이제 광우병도 걱정이에요.
셋째, 햄버거 세트의 감자와 옥수수 등은 유전자조작식품을 많이 사용하고 튀김기름은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아 우리 몸에 해로워요. 유전자조작식품(GMO)에 대해서는 다음번에 더 알아보기로 해요.
이밖에도 소스의 첨가물, 수입밀 사용, 콜라의 문제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너무 많아서 이 정도로 정리해야겠어요.
“엄마, 근데 정말 한 번도 먹으면 안 되는 거야? 맛있어서 자꾸만 먹고 싶어지는데.”
“한 번도 먹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먹고 싶을 때 조금씩 참아보는 버릇을 키워보자는거지.”
우리 어린이들, 알았지요? 내 몸을 스스로 지키는 어린이가 되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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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구로생협 이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