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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씨앗 ②] 과자에 첨가된 ‘예쁜 색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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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씨앗 ②] 과자에 첨가된 ‘예쁜 색소’ 이야기
  • 구로타임즈
  • 승인 2007.08.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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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온 우리집 둘째아이가 묻는다.
"엄마 합성착색료라는게 뭐예요?“
“합성착색료라니? 그게 뭔데?”
“오늘 학교에서 식품안전교육을 받았는데 뭘 사먹을 땐 원재료명을 확인하기로 약속했는데 여기에 이렇게 쓰여 있잖아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사가지고 온 즐겨먹는 음료수에 깨알 같은 글씨로 여러 가지 원재료명이 쓰여 있었다. 좀 큰 글씨면 보기가 더 쉬울텐데 하면서 들여다보니 탄산가스, 합성착색료, 액상과당, 설탕, 구연산, 구연산나트륨, 오렌지향 등. 참 많이도 들어 있다.

합성착색료는 음료수, 아이스크림, 과자, 사탕, 껌 등에 알록달록 예쁜 색깔을 내기 위해 첨가된 색소를 말한다. 아이들이 즐겨먹는 과자류 외에도 많은 식품에서 합성착색료를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색소는 석유에서 추출한 타르로 만들었다고 해서 ‘타르색소’라고도 한다. 타르색소는 처음에는 옷감을 염색하기 위해 개발되었다고 한다. 많은 종류의 색소들이 암을 일으키는 등의 문제가 있어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현재 식용으로 허가되어 있는 색소는 우리가 많이 들어본 녹색3호, 적색2호, 적색3호, 청색 1호, 청색 2호, 황색 4호, 황색 5호이다. 이중 적색2호는 미국에서는 발암물질로 지정되어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고 하는데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식용으로 허가되어 있다.

물론 이것들을 각자 하나씩 넣기도 하지만 원하는 색깔을 내기 위해서는 허가된 색소들을 혼합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식품에는 각각의 색소 이름이 아니라 합성착색료, 합성착색제라고 쓰여 있는 것이다.

식용으로 허가된 색소들도 몸에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밝혀지고 있는데 ,알려진 대로 아토피, 천식을 일으키는 주범인가 하면 뇌의 생각주머니인 전두엽이라는 곳을 상하게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음료수, 사탕, 과자는 밥처럼 매일 반드시 먹어야 하는 것일까? 그건 절대 아니다. 이제 따져보자. 음료수 하나를 마실 때도 내가 마시는 음료수에는 무엇이 들어 있는지, 나의 몸속에서 어떠한 작용을 하는지, 조사해보는 습관을 가져보자.

❚김미영 (구로생협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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