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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는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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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는 위험하다
  • 구로타임즈
  • 승인 2007.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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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홍준호 _ 본지 편집자문위원
지난 7월 13일부터 롯데마트는 미국산 광우병 위험 쇠고기를 시판했다. 위험성에 대해 수많은 논란이 있었기에 소비는 위축될 것이라 판단했다. 그런데 예상외로 한 달 사이 미국산 쇠고기 1200t 수입량이 불티나게 팔렸고, 26일에는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미국산 쇠고기 판매 대열에 합류했다.

어제 고척동에 사는 주민과 이야기를 해보니 싼값에 쇠고기를 먹게 되니 좋다는 반응이다.

많은 국민들이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필자는 광우병의 위험에 대해서 영국에서 살았던 분들에게 수없이 들었고 수의사들에게도 몇번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무척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 그래서 미국산이든 국산이든 쇠고기를 먹지 않기로 결심했을 뿐만 아니라 쇠고기가 원재료로 쓰이는 모든 식품을 먹지 않으려고 한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국산으로 둔갑할 수도 있으며 본질적으로 미국산 쇠고기는 광우병으로부터 전혀 안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산 쇠고기가 왜 안전하지 않는가 하는 이유를 말해보면 첫번째로 미국은 전체 소의 0.1%만 광우병 검사를 하고 있다. 나머지 99.9%는 광우병 검사를 하지 않는다. 광우병 우험 통제국이라는 말은 안심해도 좋다는 말이 결코 아니다. 광우병은 잠복기가 10년이나 되기 때문에 금방 나타나지 않고 일단 발생이 있었다면 엄청난 재앙이다.

두번째로 미국의 공장식 축산에서는 여전히 광우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돼지나 닭의 부산물로 만든 육골분 사료를 먹이고 있다. 이는 설명할 필요도 없이 아주 위험한 일이다.

세번째로 미국에서 2005년과 2006년 광우병 소가 발생했으나 어느 농장인지 이력추적제가 완전하지 않아서 밝히지 못했다.

네번째로 살코기 수입만이 아니라 광우병 위험 물질이 들어 있는 뼈 등 전체 쇠고기를 수입하려 하고 있다.

다섯번째로 미국 내수용 갈비뼈가 버젓이 수입될 만큼 검역 통관체계가 완벽하지 않다.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 수입 재개 및 대형유통업체의 판매에 맞서 수입중단운동과 불매운동을 벌여 나아가야 할 시점이다.

구로구청은 특히 원산지 표시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하며 구의회에서는 음식점 원산지 식육 표시제를 전면적으로 확대 시행토록 조례라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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