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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회관 개관 ‘해 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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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회관 개관 ‘해 넘어 간다’
  • 송희정
  • 승인 2007.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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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올10월서 내년2~3월로
구로문화예술회관(구로5동, 구민회관 옆 공영주차장부지) 개관시기가 당초 방침보다 3~4개월가량 연기된다.

이는 구로문화재단(이사장 양대웅, 상임이사 김흥수) 이사진들의 “전문공연에 걸맞은 시설을 갖춰 달라”는 요구에 따른 것으로, 현재 마무리공정을 보이고 있는 문화예술회관 내 음향․방송․조명시설 등에 대한 대대적인 교체 및 정비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보수공사에 추가로 소요되는 예산만 약 1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오는 8~9월경 편성작업에 들어갈 추가경정예산안상의 각종 민생사업들이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문화재단측 “공연전문장비” 요구… 보완공사
구, 추가예산 14억원 재원조달방안 ‘고심 중’




구는 최근 문화예술회관 개관시기를, 당초 계획한 올 10월에서, 해를 넘겨 오는 2008년 2~3월경으로 연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 같은 연기 결정은 애초 ‘다목적공연장’으로 설계돼 공사가 진행된 좌석 600여석 규모의 공연장에 대해 ‘공연전문공연장’으로 관련 시설을 보완해달라는 구로문화재단 이사진들의 강력한 주문에 의한 것이다.

이사진들의 요구 내용은 공연전문공연장에 걸맞은 음향․방송․조명 등 무대시설의 교체 및 정비를 비롯한 공연전문공연장 품격의 1층 로비 인테리어, 전력 증설 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는 지난 7월 18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구의회의사당 및 문화예술회관건립추진위원회’ 회의를 갖고, 문화예술회관 개관시기를 논의하는 한편, 설비보완공사 및 재원조달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회의에서 구의회의사당의 문화예술회관 내 입주는 보완공사와 상관없이 오는 8~9월경 진행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구의회는 문화예술회관 준공 전까지 일단 ‘가사용승인’을 얻어 공간을 활용할 계획이다.

구는 향후 추경예산으로 진행될 하반기 각종 투자사업의 위축을 우려하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일단 추가예산을 통한 재원조달은 피하겠다는 원칙을 밝히고 있다.

문화체육과 박종평 과장은 “준공을 한 뒤 보수공사를 하면 관련 예산 소요액이 더 커지기에 보완 요구가 있을 때 준공 전 하루빨리 보수공사에 착수하는 게 최선책”이라며 “재원조달을 위한 모든 방법을 찾아, 일각에서 우려하는 추경예산 편성으로 주민 부담을 키우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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