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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트랙 ‘전면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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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트랙 ‘전면 유보’
  • 송희정
  • 승인 2007.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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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22일 고척근린공원 운동장사업설명회장
고척근린공원(고척2동) 다목적운동장 가장자리에 조깅트랙을 설치하려던 계획안이 주민들의 이의 제기로 무산됐다.

구로구는 지난달 22일 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가진 ‘고척근린공원 재정비공사 주민설명회’에서 이날 참석한 다수의 주민이 반대의 뜻을 밝힘에 따라 다목적운동장 조깅트랙 설치계획을 전면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다목적운동장 조깅트랙 설치 계획은 이 일대 조깅인구의 증가로 기존 조깅트랙이 협소하다는 민원 제기에 따른 것으로, 이번 설명회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옴에 따라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구에 따르면, 주민들의 반대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안전의 문제로, 평상시 인근 중고생들과 동호인들이 축구장으로 이용하는 다목적운동장의 특성상 조깅트랙 이용자들이 공에 맞을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 둘째는 길이 90m, 폭 70m인 운동장 규모를 감안했을 때 가장자리에 조깅트랙(길이 365m, 폭 3m)을 설치하면 전체 면적이 줄어들어 운동장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게 그 이유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박용민 구의원은 “조깅트랙을 설치하려면 안전상의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서는 운동장 이용자와 조깅트랙 이용자 사이의 마찰로 또 다른 민원발생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5월 5억8,9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고척근린공원 내 기존 조깅트랙 814m 구간에 고무칩 포장공사 등을 마무리 지은 데 이어 올해는 17억4천만원을 들여 2차로 각종 시설물 교체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었다.

한편 지난해 고척․개봉동 일대 주민들의 뜨거운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킨 다목적운동장의 인조잔디구장 조성계획은 10여 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와 설문조사 끝에 지난해 11월경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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