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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7주년]구로타임즈기자들이 말하는 구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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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7주년]구로타임즈기자들이 말하는 구로타임즈
  • 구로타임즈
  • 승인 2007.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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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로 주민과 소통할 때 큰 보람
구로타임즈의 일주일은 월요일 오전 8시 다음호 편집회의로 시작된다. 약 1시간 가량의 지난호 평가회의와 기획회의가 끝나면 기자들은 취재를 위해 사무실을 나선다. 그리고 수요일 밤을 새가며 기사를 작성하고 나면 목요일 신문 편집 제작에 들어간다. 그리고 월요일자 신문이 독자들의 손에 들어갈수 있도록 우편발송 및 배포작업에 들어간다.

▮일 시 : 2007년 2월 10일 토요일 오후 3시경
▮장 소 : 광명시 하안동 광명프로방스
▮참석자 : 김경숙 대표, 송희정 취재팀장, 공지애 기자, 김윤영 기자


신문 한호가 나오기까지 구로 곳곳 현장을 뛰는 기자들이 본 구로는 어떤 모습일까. 또 현장 기자로써 느끼는 지역언론, 구로타임즈는 어떤 곳인가? 창간 7주년을 맞아 구로타임즈 취재기자들의 발과 펜 끝에서 나오는 희노애락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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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로타임즈와의 인연은?

공지애 기자 : 2001년 프리랜서 기자로 구로타임즈와 인연을 맺은 지 벌써 7년이 다 돼간다. 입사 당시 만해도 지역신문에 대한 비전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구로타임즈 안에서 비전을 발견 했다.

취재하면서 배운 게 진짜 많은데, 특히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을 발굴해 그들의 향기로운 삶을 전해주는 인터뷰기사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코너가 그렇다. 지역 내에서 봉사하는 이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는 자기 시간, 물질, 재능을 투자하면서 봉사하고 있음에도 오히려 자신이 삶의 기쁨을 더 배우는 게 많다고 얘기들 한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언젠가는 나도 해야 하는 일이구나’라는 나름의 봉사관이 생겼다.

특히 구로구 최다 헌혈자인 이승기씨가 기억에 남는다. 2001년 8월 취재당시만 해도 헌혈183회라 놀랐는데, 작년 12월경 300회 기념헌혈을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또 황보람이라고 2002년 취재 당시 고척동에 살던 16살된 학생이 있었다. 항암치료를 너무 많이 받아 더 이상 항암치료가 안된다고 판정이 난 학생이었는데 당시 본지를 통해 후원기사가 나가기도 했었다. 그 후에 1년 정도 있다가 그 친구 아버님으로부터 “먼저 세상 떠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어려운 상황인데도 굉장히 밝았는데... 안타깝고 기억에 남는다.

송희정 기자 : 저 같은 경우는 대학교 때도 기자가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적도 없고 제대로 된 글을 써본 적도 없다. 사회에 대한 관심은 있었는데 내가 현장에서 그런 것을 정리하고, 글을 쓰고, 글로 사회와 소통할 것이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2004년 1월에 구로타임즈에 들어왔는데 구로타임즈와의 인연은 구로타임즈 창간 때부터 인 것 같다. 당시 서울 다른 구에 소재한 한 지역신문에서 기자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구로타임즈에 대해 알고 있었고 바른지역언론연대 소속사여서 관심을 갖고 창간 기념행사때도 오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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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람을 느낄 때

“무(無)에서 유(有)를 창출하는 신문”
구로타임즈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출하기 위해 독하게 터전을 일구는 신문사였다. 때문에 구로타임즈에서 제안을 받았을 때도, 대표님도 강하시기도 했지만(웃음) ‘여기서 직업 개념으로 월급 받고 일한다’는 게 아니라 ‘도전을 해야 하는 곳이구나, 실험을 해야 하는 곳이구나, 무에서 유를 같이 만들어가야 하는 곳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매 순간 기사를 쓸 때마다 현장에서 느낀 것은 다 다른 것 같다. 예전에는 취재활동도 수동적이어서 행사에 가면 행사 주관한 사람을 만나 간단히 인터뷰 따고 행사 체크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지역에서 주최하는 행사를 가면 ‘이런 단체에서 주관하는 이런 행사 같은 경우는 이런 프로그램을 가져가면 좋을 텐데, 왜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그 행사를 담당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도 조언을 해주게 된다. 단지 취재하는 기자가 아니라, 지역 일꾼 같이 고민하는 사람으로 그 지역에 민감한 현안이 있을 때도 그렇고, 주민이 갈등을 겪고 있는 현장에도 도움을 주고 싶은 것이다.


정확한 정보를 기사에 녹여내야
지역 돌아가는 일에 대해서 일반 사람들이 정보를 접하는 것은 기껏해야 동사무소 공고 공람 정도다. 주민들은 정치인, 동장, 구청공무원 등을 통해서 정보를 많이 얻게 되는데 그런 정보가 중간다리를 거치면서 전달하는 사람들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가공되어 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현 단계에서 일이 어느 정도 진척 됐고, 향후 이 일이 잘되기위해 어떤 과제들이 있고, 주민들의 의견은 어느 정도 반영되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지역의 돌아가는 사항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게끔 늘 정보 원천에 귀 기울이고 기사를 통해 녹여내야겠다는 사명감이 든다. 또 실제 주민이 원하는 것도 지역의 카운슬러, 조언자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김윤영 : 출근한지 1년 3개월이 조금 넘었다. 처음에 기자라는 걸 꿈 꿀 때는 지역신문 기자로 들어올지도 몰랐고 사실 지역신문이 있는 줄도 몰랐다. 중학교 때 우연한 계기로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됐고 그 때부터 단지 기자의 길을 걸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뿐이다.

그러다 학과 교수님의 영향으로 지역신문의 필요성 등에 대해 알게 됐고 ‘중앙일간지보다 지역언론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겠구나’ 싶어 지역신문 기자의 길을 택했다.
지역신문 기자의 길을 걷는 횟수와 같이 문화면 연재기사 <우리동네이야기>를 시작한지도 1년이 돼가고 있다.

첫 회 구로지명에 대해 다루면서 취재과정에서 고척동 고인돌에 대해 알게 됐고 고인돌을 지역 사회로 끌어내 알리고 문제제기를 하게 됐다. 아직도 고인돌은 방치되고 있지만 기사가 나간 이후 구청 홈페이지에 한 줄이지만 고인돌에 대한 정보가 실렸다. 그리고 지역 아이들과 함께 구로의 유물로 고인돌을 찾기도 했고... 그때 기사 하나로도 뭔가 바꿀 수 있었던걸 느꼈다.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른다.

<우리동네이야기>기사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는 얘기를 최근에서야 많이 듣는데 누군가가 내 기사를 보고 있고 그 기사로 인해 나만큼이나 다른 사람도 구로를 알아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자가 보람을 느낄 때는 이처럼 내 기사가 주민에게 읽혀질 때가 아닌가 싶다.


“일간지 방송사에서 취재원 문의도”

송희정 : 지난 10월 구로타임즈 기획기사중 하나로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심층취재기사가 3회에 걸쳐 나갔 적이 있었다. 이후 한동안 디지털단지 출입을 하지 못하다 최근에서야 갔는데 거기에 그 기획기사가 복사돼 공고란에 붙어있었다. 기사가 나간 후 다섯 달 가까이 거기에 붙어있었던 것이다. 그걸 보면서 인정을 받은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자는 기사의 내용을 가지고 사람들과 소통할 때 보람을 느끼는 것 같다.

또 모 아파트 갈등 기사를 다룬 이후 주민 수 십명이 신문사로 쳐들어오겠다는 항의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 그래서 취재기자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니 기자가 가겠다고 해 가서 주민 수십명과 아파트 관리소장 등에게 둘러싸여서 ‘이런 사건은 이 아파트뿐만 아니라 다른 아파트에서도 발생하는 일이고 이 사례를 보고 타 아파트는 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지 않느냐’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랬더니 이에 대해 수긍을 했고, 추후 그 아파트 관리소장은 신문을 구독까지 했다.

기자가 기사의 진정성을 사람들에게 얘기 했을 때 사람들이 공감해주고 수긍해주고 진정성을 알아봐줄 때 제일 보람을 느끼는 것 같다.


공지애 : <맛자랑 멋자랑>기사를 위해 지역 내 맛있는 음식점들을 알아내 취재하러 가면 ‘광고냐’는 취재원들의 오해로 어려울 때도 있지만 가끔 취재원으로부터 고맙다는 전화도 받는다.

“신문보고 왔어요”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는 전화을 받으면 이따금 취재현장에서 겪었던 어려움은 싹 날아간다. 또 구로타임즈에 실린 기사를 보고 일간지나 다른 방송사에서 취재원 소스를 얻으려고 연락이 온다. 좋은 일 하는 그분들을 기사를 통해 세상에 알리고 그 사랑을 많은 이들에게 전한다는데서도 보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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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로사항 ?

공지애 : 애로사항이라고 한다면 역시 ‘맛집 광고 아니예요?’라는 취재원들의 말이다. 내 신분과 취재이유를 밝히는데도 굉장히 거부감을 많이 나타내는 편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방법을 바꿔서 손님으로 주문을 해 직접 먹고 지불한 다음에 인터뷰를 시작하고 있다. 그러니까 설득력이 있었다. 이 때문에 최근엔 “광고 안 해요?”란 오해는 덜하다.

김윤영 : 취재와 관련해 얘기를 나누면서 취재원이 ‘이 기사에 대해서 돈을 지불해야 하느냐’고 묻는 경우가 있었다. 정말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어서 순간 말이 안 나올 정도였다. 분명 그 취재원은 이전에 어떤 언론사와 관계된 취재였는지 모르지만 돈을 요구 받았던 경험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구로타임즈는 어떤 곳에 가서나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하고 떳떳하다. 오히려 그런 사례들을 겪으면서 구로타임즈에 대한 자부심을 더 느낀 적도 있다.


다른 언론의 잘못된 관행으로
취재 막힐 때 참담

송희정 : 다른 지역 신문이나 지역 일간지의 잘못된 관행들 때문에 취재가 가로막힐 때, 또는 취재원으로부터 그런 반응이 있을 때 참담하다. 구로타임즈가 그나마 이정도 일궜기 때문에 구로타임즈의 윤리성을 일부에서 알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기자는 돈을 받고, 광고를 받고 취재를 하겠지’라고 생각하는 일반 주민의 고정관념을 깨기가 힘들다. 취재를 하고 나면 그쪽에서는 당연하게 “기사 나간 후에 신문 몇십부 살테니까 우리 사진 크게 실어주세요” 아니면 갈등 기사의 경우 우리 쪽에 더 옳다는 식으로 써달라는 등의 노골적인 부탁을 받을 때가 있다.

그런 경우 기사를 쓸 때에는 더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을 하게 된다. 그리고 오히려 그런 고정관념을 갖고 기자를 대하면 그쪽을 더 신뢰하지 않는 것도 있다. 그런 걸 독자가 알아줬으면 좋겠다.

일반인들에 대한 미디어 교육이 이루어진 적이 없기 때문에 미디어의 원칙이나 취재보도의 원칙이 있다는 것조차 일반인들은 모르고 있다. 때문에 다른 신문과 구로타임즈의 차별점이 드러나지 않을 때는 너무 속상하다.

공지애 : 힘들지만 그렇게 해나가는 과정이 없어지는 게 아니고 나중에 드러난다. 또 취재 다니다 보면 들리기도 한다.

송희정 : 기자가 제일 바라는 것은 사람들이 내 기사를 읽고 화를 내주는 것이다. 주먹을 쥐고 세상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고 행동해주는 것. 맡은 취재영역이 그쪽이다 보니 그쪽에서 반응 없을 때는 속상하다. 그럴 때 더 지방자치에 대해 절실함을 느낀다.

지역신문 기자는 자기 맡은 취재 영역에 대한 나름대로의 비전도 있어야겠지만 지방자치에 대한 나름의 고민과 비전을 갖지 못하면 받아쓰는 기자로서의 역할 밖에 못할 것이다. 나의 비전이 곧 지역의 지방자치 비전과 같이 갈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까 지역신문 기자하면서 뭘 느꼈냐는 얘기를 했지만, 지방자치가 내 삶에서 이렇게 절실 할 줄 몰랐다. 그런데 기자를 해보니까 정말 필요한 것이라는 걸 느꼈다.

김윤영 : 취재현장이 경찰서나 관청이다 보니까 보람이나 애로사항이 굉장히 다를 것 같다. 특히 경찰서 등은 접근이 쉽지 않은데 어떤가.


“신문을 봐야 제대로 비판하죠”
송희정 : 공무원들의 기본적인 성향이 정보를 내놓지 않는다는 것이다. 구로구뿐만 아니라 타지역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다른 점은 정보 공개가 원칙이다는 것을 흡수하는 곳이 있고 아예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경우가 있다.

또는 다 내놓고 현안에 대해서 논쟁까지 벌이는 앞서가는 공무원들도 있다. 그런데 아예 막무가내로 정보를 차단해버리는 부서 같은 경우는 예전에 기사로 인해 곤욕스러운 상황에 처했기도 했겠지만 그 사람은 그 이후에 구로타임즈를 한번도 보지 않았던 것 같다.

구로타임즈에서 비판적 흐름이 어떻게 가고 있고, 구로타임즈에서 각 면별로 구청소식을 어떻게 전하고 어떤 부분을 비판적 시각으로 짚어내는지 모르면서 무턱대고 구로타임즈에 대해서 비판적인 사람이 너무 많다. 보지도 않으면서 구로타임즈에 대해 편견을 가진 것인데, 그럴 때는 자료를 얻기가 힘들다.

# 2007년 한국사회에서 지역신문 기자, 구로타임즈 기자로서의 삶

송희정 :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지역신문이 자신들이 신문이라고 생각해주고 지역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소중한 매체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기자들이 밤새우고 피 땀 흘리면서 만든 신문이기 때문에 봐달라는 것이 아니라, 구로지역을 알아야지 내 가족과 내 삶의 질이 풍족해 지는 것이고, 구로지역을 알려면 적어도 구로타임즈를 봐야한다.

구로타임즈를 봐야 지역 현안에 대한 나름대로의 판단을 할 수 있고, 판단해야 자신들의 권리를 요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요구해야 의견은 밑에서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야 지방자치가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주민이 제대로 판단할 수 있도록 정보를 많이 나눠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올 한해를 보낼 것이다.

공지애 : 구로타임즈는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야겠고 구로주민들은 구로에 대해 애정을 갖고 구로타임즈는 어떤 신문인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제 칼럼에 있어서는 탈 신문화를 시켰으면 한다. 어떻게 보면 잡지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블로그의 글처럼 딱딱하지 않고 웃고 지날 갈 수 있는 칼럼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김윤영: 방담 중 ‘구로에 문화가 많은데 구로 주민들은 모르는 부분이 많다’는 얘기를 했을 때 속으로 뜨끔 했다. 그 얘기를 들으면서 구로의 문화, 복지, 교육 면을 맡고 있는 기자로서 현장으로 더 깊숙이 많이 뛰어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역 문화단체, 주민과의 만남도 많이 갖고 주민에게 필요한 유익한 문화가 많다는 걸 알려주는 역할을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개인적으로도 공부를 많이 하는 일년이 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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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로타임즈는?

‘열정, 윤리성, 성실성’은 구로타임즈만의 강점

송희정 : 구로타임즈 만큼 힘든 곳이 없다. 여러 신문을 겪어 봐서 아는데 육체적으로 힘든 것 뿐 아니라 내가 취재한 이 사안이 구로지역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미개척된 생소한 사안들이 많다. 때문에 그런 것들에 대한 취재를 위해 공부하는 과정, 공부하고 취재해 다시 분석과 재해석을 통해 전망까지 세워 주민과 피드백을 하는 과정들이 보통의 에너지를 요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 사회에서 기자가 무엇인지 느끼려면 구로타임즈로 와야 한다.

김윤영 : 구로타임즈를 이끌어가는 구성원이 타 신문과 차별되는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구로타임즈라는 첫 직장을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신문의 열정과 구로타임즈에 대한 애정이 대표님도 그렇고 다른 선배 기자분들도 그렇고 대단하다.
윤리적인 면에서도 구로타임즈는 최우수 신문사다.

송희정 : 윤리라는 것은 충분히 자의적인 판단에 의해서 바뀔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지키면 되고 안 지키면 그만이라는 신문의 윤리는 조직 안에서의 풍토이자 약속인데 구로타임즈의 윤리는 순도 100% 라고 생각한다.

내가 본 구로타임즈 윤리성은 진정한 윤리성이고 순도 100%이다. 신문지면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알 사람은 다 아는 부분이다.

공지애 : 일일이 현장을 뛴 다음에 기사화한다는 것이 구로타임즈의 강점이다.

김경숙 : 평소 하는 말이지만 한국에서 기자로 일한다는 것, 특히 서울이라는 곳 또 지역신문이라는 곳에서 일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그 가운데서도 구로타임즈에서 일한다는 것은 더욱 그렇다.

지금 구로타임즈에서 일하고 있는 기자들도 그렇고, 구로타임즈를 거쳐간 기자들도 그렇고 인정해주고 싶은 점은 지역신문에 대한 열정, 윤리성 부분에 있어 어떤 기자들에게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웬만한 일간지나 언론사에서 일하는 기자가 오더라도 절대 지금만큼의 기사를 만든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만큼 많은 것들을 요구하는 게 구로타임즈 기자들이다. 열정, 능력, 윤리성, 성실성 이 네 가지가 받쳐주지 않으면 일할 수 없는데가 우리신문사가 아닌가.

여러분들은 과거에도 그래왔고 지금도 그렇고 바꾸고 싶지 않는 보석들이다. 여러분들이 구로타임즈의 7년을 만들어 냈다. 구로타임즈 발행인이며 7년을 만들어 온 사람으로서, 이 말을 하고싶었다.

▮정리=김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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