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청렴위원회가 전국 304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측정한 청렴도 결과, 구로구는 기초자치단체 평균(8.76)과 서울시 평균(8.83)보다는 높지만 서울시 23개 자치구(강동․동작구 제외) 중에서는 아홉 번째인 8.98점을 받는 데 그쳤다.

국가청렴위원회는 한국갤럽 등과 함께 지난해 8월 23～11월 3일 동안 전국의 304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부패발생소지가 높은 1,369개 업무에 대해 전화설문조사 등을 벌여 기관별 청렴도를 점수로 환산해 최근 발표했다.

- 계약․관리업무 공정․투명성 높여야
- 국가청렴위 최근 발표


청렴도 측정결과를 보면, 구로구는 10점 만점에서 8.98점을 받아 서울시내 23개구 가운데서 용산구(9.17), 금천구(9.13), 은평구(9.08), 서초구(9.09) 등에 이어 9위를 차지했다.
이는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청렴도 측정이 처음 시작된 지난 2004년(8.63)에 비해 0.35점, 2005년(8.71)에 비해 0.27점 오른 수치이지만, 측정 이래 3년째 청렴도 우수기관(9.0 이상 ※2006년은 금품․향응 제공률 0% 추가)에는 선정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구로구의 항목별 점수를 보면, 다른 분야보다 계약 및 관리 분야의 청렴도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구로구청 조병남 감사담당관은 “구로구는 우수기관 기준인 9.0에서 아깝게도 0.02점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조금만 더 노력하면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 올해에는 점수가 낮은 분야에 대한 집중 교육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23개 자치구 가운데 9.0이상의 점수와 금품․향응 제공률 0%를 달성해 2006년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구는 용산구와 은평구, 서초구 등 3개 자치구다.

강동구와 동작구는 2005년 측정에서 9.0이상의 점수를 받아 이번 측정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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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항목별 구로구 청렴도 점수

업무 / 업무 청렴도 / 업무체감청렴도 / 업무잠재청렴도

계약 및 관리 / 8.77 / 8.92 /8.63

주택․건축․토지․개발행위․인허가 / 8.92 / 9.40 / 8.46

식품․공중위생사업소 단속 / 9.09 / 9.69 / 8.50

환경 분야 지도단속 / 9.19 / 9.81 / 8.58

구로구 / 8.98 / 9.43 / 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