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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결산 & 2007년 전망 ②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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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결산 & 2007년 전망 ② 문화
  • 김윤영
  • 승인 2007.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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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바람, 지역문화로
정해년 새해를 맞아 지역 문화 전반에 주민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독창적인 아이디어들이 샘솟는 한 해가 되기 위해서는 구청 문화계 시민사회단체등 지역 각계의 노력이 한층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해 지역 문화에 대한 평가는 대체적으로 구로는 변화하고 있는데, 지역문화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는 것.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마찬가지이며, 여전히 주민들은 문화시설 및 문화생활에 목마름을 느끼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점프구로 문화축제는 매년 지적된 것처럼 구로구만의 색깔부족과 지역내 다양한 문화단체와 청소년문화활동을 끌어내지 못했던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는데,
올해에는 이와 관련한 대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구로구의 행사와 축제 경비가 지난 2003년 5억9,700만원(0.35%), 2004년 10억7,000만원(0.57%), 2005년 15억7,300만원(0.76%)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구로구의 문화는 많은 주민들에게 여전히 같은 수준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점도, 관 주도 문화행사에서 탈피한 시민중심의 문화행사, 독창성과 다양성이 살아있는 문화행사로의 전환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지역문화발전을 위해서는 지역내 다양한 문화단체들의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들이 들려오고 있다. 매년 각 단체마다 비슷한 전시회와 활동들이 진행됨에 따라 문화단체및 행사에 대한 주민들의 외면현상마저 나타나고 있어, 보다 주민의 곁으로 다가가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개원 2년째를 맞이하는 구로문화원의 존재이유와 역할에 대한 의문도 이어지고 있어, 새로운 변신이 요구된다.

그동안 문화강좌 외에 지역문화발전을 위한 활동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구로문화원이 새해에는 주민들에게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심어주고 수준높은 문화체험을 제공할수 있는 구로문화의 산실로서의 보다 활성화된 역할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잇다.

하드웨어 측면도 마찬가지다. 새해에 늘어나야 할 분야중 하나가 주민이 원하는 문화시설들. 주민들이 원하는 문화시설이라고 해봐야 도서관과 공원 등 삶의 휴식처일 뿐인데도, 이러한 문화공간 확충에 지난 한해 지역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

이와함께 소규모 공원을 이용한 간이 문화시설이나 기존의 문화시설 활용에도 특정 단체만이 아닌 이용을 희망하는 주민 누구에게나 열린공간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새롭게 조성된 안양천 구간별 생태관찰학습, 휴양레크레이션 공간으로의 조성계획과 구로구내 도서관을 하나로 묶는 도서관네트워크 사업, 내년 하반기 1단계사업이 완료되는 서울시의 항동수목원등 문화적 갈증을 다소나마 해소해줄 수 있는 변화의 움직임도 일고 있다.

여기다 오는 7월이면 지역 문화예술회관이 건립됨에 따라, 2007년의 구로 문화가 일말의 기대를 갖게하는 한 해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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