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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 남발... 의미 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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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 남발... 의미 퇴색”
  • 송희정
  • 승인 2006.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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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회 정례회] 구청장 시책분야 주요 질의 답변
기형적 도로개설 “한 눈에 보이죠?”
▮김병훈(구로1․2,구로본) 의원------------

김 의원은 지난 1일 원래 서면으로 답변을 받기로 했던 지역구 현안문제에 대해 손수 제작한 현황도와 현장사진을 들고 나와 질문을 하고 양대웅 구청장의 출석 답변을 이끌어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 의원은 지난 2004년경 시비 100억여원을 들여 개설된 구로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의 기능 상실 문제와 불법 직진․좌회전 차량에 의한 안전문제 등을 거론한 뒤 “구청의 당초 계획은 왕복4차선 도로를 2차선으로 하고 잔여공간은 여가공간으로 인도와 녹지를 조성한다는 것이었는데 10m도로에 녹지가 조성된 게 하나도 없다”며 “구청장은 서울시와 협의해서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 청장은 “향후 은일정보고가 수궁동으로 이전하고 그곳에 공원을 만들고 도로를 만들어 구로본동까지 이어지는 도로가 확장이 되면 이 문제를 검토할 시기가 올 것”이라며 “그 때가 오면 구조개선 문제를 주민의 여망을 업고 같이 지도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표창 남발... 의미 퇴색”
▮최미자(구로3․4․6,가리봉1․2) 의원------------

최 의원은 구로구와 서울시내 6개 자치구의 구청장 표창 내역 자료를 제시하며 타구에 비해 남발되는 표창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최 의원은 “구로구는 표창장이 너무 많다보니 폐휴지 거둬들이는 노인들도 암암리에 발견하게 된다”며 표창의 의미가 퇴색돼 가는 현실에 대한 시정을 촉구했다. 최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 2006년 한해 구로구청장 명의로 수여된 표창장은 총 1066개로, 관악구 570개, 도봉구 545개, 송파구 542개, 양천구 1000개, 서대문구 359개, 용산구 384개 등에 비해 월등히 많다.

이에 대해 양 청장은 “예전에는 부상을 주었지만 지금은 부상을 안줘 예산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최 의원은 보충질문에서 한 장에 7,500원하는 상장 제작비와 3만원에 이르는 꽃다발 값을 거론한 뒤 “표창장보다 꽃다발 준비하는 게 더 문제”라며 “깔끄미 한 달 하고도 모범 구민상을 받는 등 수적으로 문제가 굉장히 많아서 지적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황규복(고척1․2,개봉본) 의원
‘땜방식 예산 운용’ 날선 지적--------------------------


황 의원은 지난 1일 양 청장을 상대로 구 집행부의 주먹구구식 예산운용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날 도마에 오른 것은 2006년 일반회계 순세계잉여금 과다 계상과 주차장특별회계 순손실에 따른 추가경정예산 세입결손의 문제.

이날 황 의원은 시책질문에 나서 “구 집행부가 2006년도 본예산에 순세계잉여금을 과대 계상해 35억원의 결손이 발생한데다 주차장특별회계의 경우 주차장요금 수입 등에서 무려 44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며 “이러한 비정상적인 예산운용이 발생한 원인은 예산을 주먹구구식으로 집계하고 운영한 데 기인 한 것”이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양 청장은 “추계 예측을 완벽하게 하지 못했던 것 인정하고 재발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통계예측시스템을 짜임새 있게 구축해서 이러한 일 안 생기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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