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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질문? 구정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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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질문? 구정연설?
  • 송희정
  • 승인 2006.12.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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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회 정례회]구청장 시책분야 구정질문 현장중계
지난 1일 양대웅 구로구청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진행된 제164회 구의회정례회 시책분야 구정질문의 핵심 이슈는 단연 구 집행부의 개발 관련 정책이다.

- 34분간 지역개발 계획 설명
- 일부 의원 ․공무원 졸음

이날 시책분야 구정질문에 나선 11명의 의원이 양 청장으로부터 직접 듣고자 했던 구로지역 현안문제는 모두 20개로, 이 가운데 무려 50%(10개)가 지역개발에 대한 내용이다.

특히 구 집행부가 현재 구상 중인 도시재정비촉진지구사업에 대해서는 서호연 의원과 김병훈 의원, 김경훈 의장 등이 공통되게 질문을 던져 이날 구정질문 마무리 시간대에 양 청장이 35분간에 걸쳐 일괄 답변을 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양 청장은 오후 2시56분부터 3시30분까지 구로지역 4대 권역 개발을 시작으로 3개 지구에 걸친 도시재정비촉진지구사업까지 쉼 없는 일장연설을 이어가며 ‘개발 구청장’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하지만 구청장의 구로지역 개발에 대한 연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어서, 이날 오후 양 청장의 답변이 20여분 대를 넘기자 회의장과 방청석 곳곳에서는 졸음을 이기지 못하는 모습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이날 의원별 질문내용은 구청장 출석 답변을 염두에 두어서인지 일반분야 구정질문 때보다는 깊고 알찼다. 특히 김병훈 의원과 최미자 의원은 손수 만든 현황도와 타 구청 사례 등을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서호연 의원은 목록에도 없는 질문 2개를 추가해 총 5개의 질문을, 김명조 의원은 총 3개의 질문을 현장에서 쏟아 붓는 열의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시책분야 구정질문 현장분위기는 일반분야 때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당초 구청장을 상대로 답변을 듣겠다고 한 총 37개 질문 가운데 중복 질문을 제한 29개의 30%(9개)는 서면답변으로 돌려지고 20개만 출석답변을 요구했다.

양 청장을 상대로 본 질문에 보충질문을 이어가며 구 현안에 대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의원은 단 한명도 없었다. 황규복 의원과 서호연 의원, 최미자 의원, 홍춘표 의원 등 4명은 보충질문을 하긴 했지만 정작 답변은 서면으로 돌리거나, 답변이 필요치 않는 내용을 전했을 뿐이다.

구 집행부의 모공무원 말대로 구청장의 답변이 “워낙에 명쾌해서”인지, 아니면 양 청장 특유의 카리스마와 기에 압도돼서인지, 시책분야 구정질문 또한 맥 한 번 못 써보고 심심하고 허전하게 끝나기는 마찬가지였다.

[표]
의원(발언 순) 질문요지

박상민(고척1․2,개봉본) 고척동 체육시설부지 개발

우권석(구로5, 신도림) 신도림동 준공업지역 정비계획

서호연(구로1․2,구로본) 구로2․본,가리봉2동 도시재정비촉진지구 선정
구로1동 철도기지창 이전
가리봉균형발전촉진지구 확장
구 공무원 사무관 승진 관련
구로1동 동아환경 이전 문제

김병훈(구로1․2,구로본) 구로2․본,가리봉2동 도시재정비촉진지구 선정
구로초등학교 앞 도로 기능 회복

김창범(개봉1,오류1․2,수궁) 재개발, 재건축 전문계약직 도입

김명조(비례대표) 영등포교정시설 이전
구로갑과 을의 격차
구로구 각종 개발의 로드맵 마련

홍춘표(구로3․4․6,가리봉1․2) 특정건축물 양성화

최미자(구로3․4․6,가리봉1․2) 구청장 구민표창 남발
어린이 교통공원 건립

황규복(고척1․2,개봉본) 주먹구구식 예산운용에 따른 세입결손

김남광(개봉1,오류1․2,수궁) 궁동 명문 교육단지 조성

박용순(구로3․4․6,가리봉1․2) 구로6동 개발계획

김경훈(개봉2․3) 도시재정비촉진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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