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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위험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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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위험수위
  • 송희정
  • 승인 2006.11.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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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처제 한족 아내에 폭력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사회적 소수자이자 약자를 폭행한 사건이 최근 2건이나 발생해
주민들을 아연실색케 하고 있다.

구로경찰서는 지난 21일 새벽 3시경 정신지체 장애를 앓는 처제(30대)를 폭행한 혐의로 30대 남성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한 집에 거주하는 처제가 잠을 자지 않고 새벽까지 TV를 보고 있다는 이유로 머리와 몸을 구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자신의 뜻에 따르지 않는다며 6개월 전에 국제 결혼한 한족인 아내(30대)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불구속 입건됐다. 이 남성은 여동생 집에 돈을 빌리기 위해 함께 갈 것을 요구했으나 아내가 이를 거절하자 혁대를 이용해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부설 가정폭력상담소 박소현 상담위원은 “가부장제가 굳건한 한국인 가정에서는 여성장애인과 외국인여성이 가정폭력을 당하더라도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기가 쉽지 않다”며 “지자체와 주변 이웃은 사회적 약자인 이들의 인권에 관심을 갖고 문제해결에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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