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다가 기댔다고 ‘퍽’...가방 부딪혔다고 ‘퍽’
공공장소인 지하철에서 황당한 이유로 폭력을 행사한 엽기사건이 연이어 접수됐다. 구로경찰서는 지난 12일 대림전철역 2․7호선 환승역에서 60대 노인이 들고 가던 가방이 자신의 몸에 부딪혔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한 40대 남성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모(40)씨는 이날 오후 4시30분경 대림전철역 7호선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던 중 오모(69)씨의 가방이 자신의 몸에 부딪히자 “가방으로 왜 때리냐”며 항변, 오 씨와 옥신각신하던 끝에 주먹을 휘둘러 오 씨의 의치를 상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밤에는 지하철 옆 좌석의 승객이 졸면서 기댄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한 40대 남성이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윤모(44)씨는 이날 10시20분경 구로역에서 오류역 사이 지하철1호선 전동차 안에서 옆 좌석의 회사원 김모(21․여)씨가 꾸벅꾸벅 졸면서 자신에게 몸을 기대어오자 손바닥으로 김 씨의 얼굴을 때려 코피를 쏟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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