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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값 두달새 1억이상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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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값 두달새 1억이상 올라
  • 송희정
  • 승인 2006.11.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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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 등에 중소형아파트단지까지 ‘들썩’
구로지역 아파트값 오름세가 가파르다.

8월말부터 시작된 전세가격 상승으로 실수요자들이 몰린데다 신도시 아파트 고가 분양의 후광 등으로, 참여정부 들어 지난 3년여간 보합세를 이뤘던 구로관내 중소형아파트단지들까지 집값 상승에 들썩이고 있다.

11월 15일 현재 개봉본동 한마을아파트단지 32평은 3억5천만원~4억5천만원, 45평은 6억원~6억5천만원으로, 지난 7월까지 32평이 2억원대, 45평이 4억원대였던 것에 비하면 최근 두 달 새 1억원이상 집값이 뛰었다.

구로5동 태영아파트단지는 신도림역 주변 개발 호재까지 더해져 24평이 3억5천만원~4억원, 32평이 5억1천만원~5억4천만원, 50평은 9억원대까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구로동의 한 부동산은 “올 초만 해도 호가와 실거래가가 5천만원~1억원이상 차이가 났지만 지금은 부르는 값이 곧 실거래가가 될 정도”라며 “지금 안사면 더 이상 내 집 마련이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20평~30평대 대중적인 평수들의 오름세가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은 구로관내 중소형단지들 역시 마찬가지다.

고척동 청구아파트의 경우 올 초 각각 1억5천만원, 2억5천만원이었던 25평, 32평이 현재 1억8천만원~2억원, 3억원~3억5천만원까지 가격이 형성됐다.

서민 아파트단지들이 몰려있는 구로1동 내 구로주공아파트 33평도 올 초 2억7천만원~2억8천만원에서 최근 두 달 사이 3억5천만원~4억원대까지 가격이 올랐다.

개봉본동의 한 부동산은 “구로관내 중소형아파트단지의 집값은 참여정부 들어 지난 3년간 물가상승률조차 반영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최근 이 지역의 아파트 값 상승은 비정상적인 것이라고만은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 뱅크가 최근 두 달 동안 서울지역 고가아파트(6억원이상)와 저가아파트(6억원이하)의 가격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6억원 이하 저가아파트의 상승률은 5.27%로 고가아파트 4.2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로구의 경우에는 최근 10개월 동안 12.51%가 상승했지만 이는 서울평균 16.77%를 밑도는 수치다.

부동산 뱅크의 이정민 기자는 “최근 구로지역의 아파트 값의 상승은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아파트 값 상승에 따른 것에다 6억원 이하 아파트가 많이 몰려 있는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전세난에 집값 상승의 불안감까지 더해지면서 자금부담이 덜한 6억원 이하 아파트로 내 집 마련 수요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구로지역 아파트 평당 가격 변화 추이 (*자료제공 부동산뱅크)

조사시점 평당가(만원)
1월 23일 785
2월 20일 789
3월 27일 799
4월 24일 812
5월 29일 827
6월 26일 831
7월 24일 837
8월 28일 843
9월 25일 856
10월 23일 874
10월 30일 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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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상승률 12.51%
서울 평균 상승률 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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